“상위법 탓하는 건 민원을 자르기 위한 것... 저는 민원은 무조건 해결하려 노력”
“안양시 동안구-만안구, 주거환경과 교육 격차 심각... 의정활동 통해 해결 주력”

[경기도의회 이민우 기자=뉴스피크] “경기도민들을 위해 일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아요. 일단 결정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 책임을 제가 지면 되고요.”
유영일 경기도의원(안양시5, 국민의힘)의 말이다. 유영일 의원은 “저는 경기도의원으로서 100% 만족은 못 하지만, 제 인생에서 지금이 제일 좋다”며 위와 같이 밝혔다.
지역구가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평안동, 귀인동, 범계동, 갈산동인 유영일 경기도의원은 안양 지역은 물론 도의회 내에서도 손꼽히는 민원 해결사다. 도의원이 되기 서울특별시청 정책보좌관을 지냈고, 특히 안양시청 민원옴부즈만 전문조사관으로 근무하며 시민들의 어려움을 풀어냈다.
특히 유영일 의원은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경기도 주택임차인 전세피해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전국 최초로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이사비, 긴급생활비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주역이다.
유 의원은 도의원 생활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에 대해 “전세사기 피해자분들에게 긴급생계비를 지원했을 때다. 긴급생계비 백만원이 많은 금액이 아님에도 그 분들께서는 본인들에게 관심을 갖고 노력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다”며 “한 분은 ‘정말 감사하다’며 눈물까지 흘리셨다”고 소개했다.
또한 유영일 경기도의원이 후반기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2024년 12월에 전국 최초로 ‘경기도 지역사회 계속거주 도시공간 조성 지원 조례’를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이 조례는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경기도가 도시공간 조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유영일 의원은 “(민원인들에게) 상위법 탓하는 건 민원을 들어주지 않고 자르기 위한 거”라며 “저 같은 경우는 민원이 들어오면 무조건 해결하자 주의다. 정말 안되는 거라도 최대한 방법을 찾고자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심지어는 제가 얘기만 들어드려도 감사해하는 분도 계십니다. 자기 얘길 공무원도 안 들어주는데, 들어주셔서 고맙다고 하시는 거죠. 민원을 들어드리기만 해도 감사하다? 아니지, 이건 가능한 해결해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민원에) 저는 무조건이다. 그리고 피드백이 가장 빠르다. 당일 해결 가능한 건 바로 처리해서 바로 카톡으로 알려드린다. 공무원한테서 공문으로 처리 사항을 받으면 대외비가 아닌 건 사진 찍어서 해결됐다고 바로 보내드린다”며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그거 하나면 저에게 보람”이라고 털어놨다.
사실 유영일 의원은 청년시절엔 전혀 정치에 꿈이 없었다. 해병대 대위로 전역 후 고시원에 들어가 경찰간부 고시 공부를 하던 중 선배의 권유와 조언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서울특별시청 정책보좌관을 지낼 때 어떤 정책에 대해 제안을 했더니 ‘야, 니가 결정할 위치에 있을 때 그렇게 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라는 답이 돌아왔다.
바로 다음 날 사표를 냈다.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해 한 달간 만 더 근무한 뒤, 퇴사하고 동국대 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으로 갔다. 정치를 하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 박사 2학기 때부터 시간강사로 대학에서 6년 정도 강의했다. 대학에서 강의하고 지내면서도 유영일 의원은 “정말 정치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내가 결정권자가 되면 너희보다 더 잘할 자신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던 중 정치할 곳으로 안양을 살펴보게 됐다. 안양시청에 경력직 공무원(민원옴부즈만 전문조사관)으로 들어가 시민들의 고충 해결에 힘썼다. 5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던 중 문득 ‘더 이상 있으면 공무원으로 끝날 것 같다’는 생각에 주저 없이 사표를 냈다.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고 찾아간 사람이 바로 심재철 국민의힘 안양시 동안구을 당협위원장(현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이다. 일면식도 없는데 찾아가 “정치를 해 보고 싶다”면서 서울시장 정책보좌관 등의 경력을 얘기하니 명함을 주며 ‘이메일로 이력서를 보내라’고 했다. 이메일을 보내고 며칠 뒤 도의원 출마를 준비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렇게 별다른 연고도 없던 안양에서 출마해 발바닥에 땀 나게 뛰어 당선됐다.
‘왜 정치를 하고 싶냐’는 물음에 유영일 경기도의원은 “저는 정말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정치하고 싶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다수가 반대하는 데도) ‘이게 맞다’고 내 논리만 우기면 절대 안 된다. 그 피해는 시민, 국민에게 가게 되기 때문”이라고 소통과 자기 성찰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특히 유영일 경기도의원은 “제가 정치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라며 “어려운 사람 도와주고 싶다. 사회를 바꾸고 싶다. 세월이 흐르면 저보다 더 정치 잘할 사람이 나올 거고, 그러면 우리 아이들이 살 세상은 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정치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해도 당론을 따라가다 보면 어쩔 수 없다고 하는 정치인도 있지 않냐’는 질문에 유 의원은 “그러면 그때까지만 (정치를) 해야 한다. 더 하면 안 된다. 더 잘할 사람이 해야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홍재언론인협회가 3월 6일 유영일 경기도의원을 만나 정치 입문, 도의원으로서 조례 제정, 지역구 현안 등 의정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사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래는 유영일 경기도의원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도의회 전반기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고 하반기 부위원장을 맡고 계시다. 대표적인 의정활동을 소개해 주신다면.
“사실 제가 이제 2023년도에 도시환경위원장 했을 때는 전세 사기가 아주 확산이 엄청 됐을 때다. 우리 경기도가 피해자가 제일 많았다. 특히 수원시, 화성시를 시작으로 해서 많이 확산됐다.
근데 가장 안타까웠던 게 전세사기 피해자 70% 정도가 청년층이었다. 이삼십대 때 진짜 종잣돈 모아놓고 이삼천만원이나 오천만원 갖고 있던 거로 계약했는데 날아가 버린 거다. 그러면 이 사람들은 갈 데가 없다. 기억하실텐데 한 청년은 ‘엄마 미안해요. 이만 보내줘요’라고 문자 보내고 자살하기도 했다.
제가 그 기사를 보고, 2023년 7월 대표발의한 ‘경기도 주택임차인 전세피해 지원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하여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이사비, 긴급생활비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이를 시행하게 됐다.
당시 중앙에서도 국토부에서도 설왕설래할 때 지원하려면 시간이 꽤 걸리는 상황이었다. 지금 당장 죽겠는데 경기도라도 해야 될 거 아니냐라고 해서 만든 조례다.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150만원 한도 내에서 실제 이사비용을 주도록 한 거다. 또 긴급생계비 100만원을 지원하게 했다.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만든 거다. 대한민국 최초였다. 그 조례 덕분에 상도 좀 많이 받았다.
후반기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는 2024년 12월에 대표발의한 ‘경기도 지역사회 계속거주 도시공간 조성 지원 조례’도 전국 최초로 제정된 조례다.
우리사회가 지금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2022년말 경기도만 14.7%가 노인이시다. 노인분들 가운데 84%는 살던 집에서 계속 거주하며 생을 마감하길 원하신다. 하지만 현실은 많은 분들이 요양병원 아니면 요양병원이다. 모르는 사람하고 있다고 천장만 보다가 돌아가셔야 되는 거다. 그래서 만든 게 제가 스웨덴에서 사례들 좀 보고 우리 경기도 실정에 좀 맞게 제도로 만들자는 뜻에서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는 노인분들께서 살던 곳에서 거주하며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제공받고 지인들하고 편안하게 사시도록 도시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도에서도 이 문제를 ‘2025년도 경기도 도정자문위원회 핵심아젠다’로 선정하고 협의체를 구성하여 노인분들이 지역사회에서의 계속 거주가 가능한 시범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에 있다.”
- 지방의회 의원들이나 공무원들은 좀 까다로운 민원이 들어올 경우 ‘상위법이 없어 안 된다. 법적 근거가 없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상위법만 탓해서는 안 된다. 조례로 먼저 경기도에서 토대를 만들어 법도 만들 수 있다. 상위법 탓하는 건 민원을 들어주지 않고 자르기 위한 거다. 저 같은 경우는 민원이 들어오면 무조건 해결하자 주의다. 정말 안되는 거라도 최대한 방법을 찾고자 노력한다. 100% 만족시켜 드리지 못한다. 저는 반만 만족해도 그건 해결됐다고 본다.
심지어는 제가 얘기만 들어드려도 감사해하는 분도 계시다. 자기 얘길 공무원도 안 들어주는데, 들어주셔서 고맙다고 하신다. 민원을 들어드리기만 해도 감사하다, 아니지, 이건 가능한 해결해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무조건이다. 그리고 피드백이 가장 빠르다. 당일 해결 가능한 건 바로 처리해서 바로 카톡으로 알려드린다. 얼마나 편한 세상인가. 공무원한테서 공문으로 처리 사항을 받으면 대외비가 아닌 건 사진 찍어서 해결됐다고 바로 보내드린다.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그거 하나면 저에게 보람이다.”
-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준비하고 계신 정책이 있나?
“특히 저는 노후계획도시, 즉 1기 신도시의 재정비나 3기 신도시조성사업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서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건물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총 배출량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더구나 해마다 배출량이 증가하는 추세라서 친환경건축물의 보급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에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이나 3기 신도시조성사업처럼 일시에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현 시점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된다.
이와 관련 제가 건축물에서 온실가스가 매출되는 부분들과 관련해 친환경에 관련된 용역을 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인 1기 신도시는 다시 재정비해야 될 부분이고, 지금 추진하고 있는 광명, 하남 등의 3기 신도시에도 친환경 건축물에 대한 부분들을 가이드라인으로 넣었다. 이게 가장 큰 거다.
지금 경기도에서도 RE100[재생에너지(Renewsable Energy) 100%의 약자]을 실천한다고 한다. 그런 부분들이 사실은 김동연 지사 임기 동안은 좀 목표치 실현이 어렵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지사의 정책 방향은 저는 정확히 맞다고 본다. 그거에 대해서 저는 적극 찬성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이런 친환경 건축물에 대한 부분들을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 1기 신도시 재정비에도 당연히 집어넣을 거고, 3기 신도시 역시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지금 세대가 아니라 다음 세대 아이들, 그 다음 세대 아이들이 사는 공간이기 때문에 그걸 실천해야 된다.
근데 사실은 가장 쉬운 게 이거다(텀블러를 들어보이며), 저 이거 보시라고 갖고 다니는 거 아니다. 전 (텀블러를) 365일 쓴다. 360일 한 가지 들고 다닌다. 커피를 좋아한다. 하루에 플라스틱 3개 이상은 무조건 아끼자, 그리고 가까운 거리는 무조건 걷는다. 이런 기본적인 생활 속 실천들은 도민들께서 함께 해 주시지 않으면 안 된다. 도시 환경 관련 아무리 정책을 내고 뭐 큰 그림을 그려도 ‘내가 뭐 도움 되겠어’ 이래 버리면 안 된다. 같이 행동으로 보여주셔야 한다.”
- 의정활동을 하면서 어려웠던 일 또는 보람 있었던 일은?
“사실 힘들다고 느낀 거는 업무와 관련해서는 정말로 특별히 없다. 일이 많아 피곤한 적은 있지만... 저는 제가 일을 찾아서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게 안 하면 특별히 할 일이 없다. 솔직히. 근데 하려고 생각하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손댈 게 너무 많다. 제가 일 욕심이 많아 찾아서 하고 있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전세사기 피해자분들에게 긴급생계비를 지원했을 때다. 긴급생계비 백만원이 많은 금액이 아님에도 그 분들께서는 본인들에게 관심을 갖고 노력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다. 경기도에서 지원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하셨다. 한 분은 ‘정말 감사하다’며 눈물까지 흘리셨다. 사실 자그마하지만 희망을 드린 거다. ‘내가 힘들 때 도와주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것만으로도 버틸 수 있는 자생력이 생긴다.
생활형숙박시설의 주거용도 전환 문제와 관련하여 죽고 싶을 만큼 힘들다고 하소연하셨던 분들이 제도개선을 통해 조금이나마 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는 말씀을 해 주실 때도 정말 보람을 느꼈다.”
유영일 의원에 따르면, 생활형숙박시설(생숙)은 숙박용 호텔과 주거형 오피스텔의 특성이 결합된 건축물이다. 문제는 분양 받은 사람이 거주할 수 없고, 오직 숙박업 용도로만 운영이 가능했었다. 자세한 법적 규제를 모르던 사람들이 계약했다가 입주가 불가능함을 알고 분양대금 납부를 거부하는 집단 소송 등 분쟁이 이어졌다. 이에 유영일 의원의 주도로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와 경기도가 마련한 개선 방안들을 국토교통부가 거의 수용해 지난해 10월 생활형숙박시설의 합법적 사용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생숙의 숙박업 신고 기준도 완화됐고, 오피스텔 등으로 용도 변경할 수 있는 추가 대책도 마련돼 시행되고 있다.

-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의정활동을 펼쳤나, 주요 현안은?
“제가 상임위를 도시환경위원회로 선택한 것도 사실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평촌 1기 신도시 재정비 저는 지금 공약실천했다. 평촌 등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해 2023년 12월에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해 6월 에는 ‘경기도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정비계획 수립 및 안전진단 등 초기 행정절차에서 경기도 차원에서 주민들의 비용 부담 줄여주도록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문제는 이제 이주 대책부터 해서 2030년까지 끝내야 되는데 이게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 챙겨야 된다. 시작만 한 거지 이 사실 이 기간을 딱 맞출지는 사실 미지수다. 누군가가 계속 지속적으로 챙겨야 재정비 자체가 잘 갈 수 있다.
약속드린 대로 계속해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잘 챙기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저는 안양시에서 평촌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걸 본다. 너무 안타까운 건, 동안구와 만안구의 격차가 크다는 거다. 격차는 크게 주거환경과 교육 두 가지다. 특히 교육 격차가 너무 심각하다. 의정활동을 통해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
그래서 제가 고민하고 있는 건 1기 신도시 재정비를 하면서 만한 지역의 도시재생이 상생할 수 있는 부분들이다. 또 제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에서 정무수석을 맡고 있는데, 연구용역을 하나 발제했다. 1기 신도시 재정비와 도시재생이 필요한 원도심의 교육 격차 해소 방안이다. 경기도의 역할에 대해 결과가 나오면 경기도교육청도 부르고 도청 담당도 불러 토론을 해서 실질적으로 이 정책을 구현해 볼 생각이다.
의정활동 초기에는 부족한 주차장 확충을 위해 어린이공원 내 지하주차장 건설, 자유공원과 론볼경기장 환경개선사업 등 소소하지만 지역주민들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예산을 확보하여 지원해 드렸다.
특히 지역구에 위치한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은 평촌신도시 조성과 함께 만들어져 수도권지역의 농수산물 유통을 책임지던 곳이었는데, 어느덧 30여 년이 경과되어 시설이 많이 노후되었고, 유통환경 변화로 이용객이 감소하여 상인들과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많다. 시장상인회 분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면서 시장현대화사업의 공론화를 위해 토론회도 개최하였는데, 현대화사업의 가장 큰 문제는 예산 확보와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수는 없어 주변지역의 악취 민원 및 토양 오염을 저감하기 위해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하여 농수산도매시장의 노후환경개선을 위해 시급한 사업을 지원했다. 2023년도에는 경기도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4억 원을 확보하여 화장실 개선사업을 추진했고, 2024년에는 도매시장 주변 쓰레기 적환장 및 배출수 처리동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적환장 내 악취방지시설 설치 6억 원, 해수 관로 정비사업 4억 원 등 1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올해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저의 의정활동의 시작은 지역주민들과의 대화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에 1번 이상은 지역주민들과 만나는 자리를 만들고 SNS를 활용하여 적극 소통하고 있다. 저의 정치와 의정활동의 밑거름은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 정치를 언제까지 할 생각인가?
“저는 정치에서 끝장을 보겠다. 지금은 도의원이기에 도의원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다음에 제가 뭘 할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오면 무조건 잡을 거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그 다음이 있다면 좋 기회를 잡아, 시민들을 위해 국가를 바꾸고 싶다. 사람으로 한 번 태어났는데, 하고 싶은 건 다 해보고 싶다.
제가 정치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다. 어려운 사람 도와주고 싶다. 사회를 바꾸고 싶다. 세월이 흐르면 저보다 더 정치 잘할 사람이 나올 거고, 그러면 우리 아이들이 살 세상은 좀 더 좋아질 것이다. 지금의 아이들은 나중에 지금 우리가 하는 걱정을 안 해도 될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정말 내 주변을 바꿀 수 있고, 내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게 정치다. 정치에 무관심 하신 분들이 많은 데 이건 정치인이 잘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부터 (정치를) 바꾸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 정치가 꿈인 청년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정치는 목표와 목적이 있어야 된다. 내가 정치인이 되면 뭘 할 건 지를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자리를 준다고 덥석 무는 건 아니다. 정치는 밥벌이가 아니다. 청년들이 그런 건 배우면 안 된다.
청년 정치를 하라고 자꾸 등 떠미는데, 사실 정치하려면 돈이 든다. 저는 도의원 출마하며 돈을 아주 적게 쓴 사람 중에 하나다. 마이너스 통장하고 제 돈 가지고 시작했다. 그럼 20대 아직 돈도 못 벌어본 청년들한테 저희만 해도 20대에게 ‘야 정치해, 정치해’ 등 떠미는데, 그럼 돈은 어디나 나오나, 훔쳐야 하나, 지역구 주면 관리가 되나, 안 된다. 할 수가 없다. 그런 거 마련해 주고 청년 정치를 하라고 하던 지 해야 한다. 이거는 양쪽 정당 마찬가지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보기에는 있어 보이긴 하지만, (의회에) 들어오면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고민 많이 하셔야 한다.”
- 지역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도의원으로서 제 신조 중에 하나가 하루에 한 번은 무조건 지역 주민, 시민을 만나자다. 만나면 정말 반가워 해 주신다. 감사한 일이다. 응원해 주시고 반가워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유영희 의원 덕분에 정치에 관심을 가졌다, 응원한다’라는 말씀만 해 주시면 더욱 더 열심히 하겠다. 꼭 보답하겠다.
생활하시면서 불편하신 사항이나 요구사항은 연락 주시면, 언제든, 어디든 달려가는 우리동네 유반장이 되겠습니다.
올해에는 적어도 원하셨던 것 하나씩은 반드시 이루어지는 한 해 되시길 바라며,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