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학생 50여명 ‘친일파 김흥배 동상 철거 문화제’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용인시 처인구 소재) 친일동상 철거를 위한 학우모임 ‘부글부글’ 회원 50여명이 6일 오후, 캠퍼스 내 명수당 동상 앞에서 ‘친일파 김흥배 동상 철거를 위한 문화제’를 열고 있다.
김흥배는 일본제국주의 강제점령기 때 일본군복 생산 공장을 운영했으며, 일제의 침략 전쟁 지원단체인 경성부총력연맹 이사를 맡는 등 친일행각을 벌였으며, 1954년 한국외대를 설립했다.
학생들은 “군복공장을 운영해 일제에 부역하고 황국신민화에 앞장선 친일자본가 동상을 대학에 세우는 것 자체가 외대생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일”이라며 동상 철거를 요구하공 있다.
한편, 한국외대는 지난 4월 개교 60주년을 맞아 서울캠퍼스에 동상을 세우려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의 반발로 무산되자, 8월 1일 새벽 기습적으로 글로벌캠퍼스에 동상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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