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합창단 창단40주년기념 초대지휘자 초청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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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합창단 창단40주년기념 초대지휘자 초청음악회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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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회 정기연주회 ‘가을의 기억’
▲ 수원시립합창단 창단40주년기념 초대지휘자 초청음악회

[뉴스피크] 1983년 2월 1일 경기도 최초의 전문합창단으로 창단되었던 수원시립합창단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창단 초기부터 한국 창작합창곡 개발은 물론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외국 유명 작곡가들의 작품을 초연하는 등 다양하고 새로운 레퍼토리를 발굴해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수원시립합창단은 따뜻한 감동의 하모니로 국내외 2,000여회의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며 제4회 세계합창심포지엄과 오레곤 바흐 페스티벌 및 영국합창지휘자협회 초청연주 등에 참가해 한국합창음악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 문화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며 세계 정상의 합창단으로 성장해 왔다.

제1대 이상길 지휘자를 시작으로 제2대 민인기 지휘자, 제3대 윤의중 지휘자, 제4대 박지훈 지휘자, 제5대 James Kim 지휘자 등 한국을 넘어 세계 합창음악계에 한 획을 그었던 명지휘자들과 함께 큰 성장을 이뤄낸 수원시립합창단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새롭고 독보적인 합창음악의 감동을 선사해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서 그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언제나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수원시립합창단이 오는 10월 12일 저녁 7시 30분에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창단40주년 기념하며 초대지휘자인 이상길 지휘자를 초청해 제185회 정기연주회 ‘가을의 기억’을 개최한다.

1부는 ‘Dark night of the Soul’으로 시작한다.

이 곡은 노르웨이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활동하며 현대 합창계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는 올라 야일로가 16세기 스페인의 가장 위대한 신비가 십자가의 성 요한이 카르멜회 개혁운동을 하다가 반대 세력들에 의해 납치되어 톨레도 수도원 다락방에 9개월간 감금되면서 얻게 된 체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시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작품이다.

두 번째 순서로는 현대음악 작곡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스티브 도브로고츠의 ‘Mass’가 연주된다.

스트링 앙상블과 피아노 및 합창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곡은 전통적인 라틴어 가사를 사용했으나 클래식에 국한되지 않고 재즈와 팝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적 느낌을 접목시켜 미사곡이라는 제목과 달리 종교적인 색채를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중적인 곡이다.

이어지는 2부의 첫 스테이지는 조국을 잃어버린 암울한 현실 속에서 특유의 감수성과 삶에 대한 고뇌, 독립에 대한 소망이 서려있는 작품들로 한국 문학사에 큰 기여를 한 저항시인 윤동주의 작품으로 엮었다.

특별히 한국 합창 음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전경숙, 김민아가 윤동주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대표작 ‘서시’와 ‘별 헤는 밤’에 선율을 붙여 그려낸 서정적인 합창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후 스테이지에서는 영국과 미국의 민요들을 선보인다.

먼저 북아일랜드 런던데리 일대에 전해져오는 민요로 우리에게는 작곡가 현재명에 의해 '아, 목동아'로 번역 가사를 붙인 곡이 더욱 친숙한 ‘Danny Boy’와 효과적이면서도 세련된 화성과 선율의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의 합창작곡가 마크 헤이즈의 ‘Cantate Domino’를 연주한다.

이어서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앤더스 폴슨이 아카펠라와 소프라노 색소폰 버전으로 편곡한 흑인영가 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 ‘Deep River’와 ‘Swing Low’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미국 Belmont University의 합창지휘과 교수 및 작곡가로 활동 중인 제프리 에임스의 ‘Rejoice’를 통해 블랙 가스펠의 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상길 지휘자의 섬세한 지휘 아래 펼쳐질 수원시립합창단의 ‘가을의 기억’은 가을 감성 물씬 풍기는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일 수원시립합창단과 더불어 포디움 솔리스트 앙상블, 오보에 박수진, 소프라노 색소폰 김수룡, 드럼 윤영준과 함께해 깊은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지난 40년 동안 보내주신 한결같은 성원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보내드리는 최고의 선물, 수원시립합창단 제185회 정기연주회 ‘가을의 기억’의 티켓 가격은 R석 2만원, S석 1만원이며 초등학생부터 관람가능하다.

한편 공연 예매는 수원시립합창단 사무국과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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