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화성시, 전곡항 알리는 공공예술 조형작품 “Wind 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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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화성시, 전곡항 알리는 공공예술 조형작품 “Wind Wave”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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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과 화성시(시장 서철모)은 2020년 12월 9일 화성시 전곡항 진입로(전곡항로) “Wind Wave(바람과 파도)”를 선보였다. 
▲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과 화성시(시장 서철모)은 2020년 12월 9일 화성시 전곡항 진입로(전곡항로) “Wind Wave(바람과 파도)”를 선보였다. 

[뉴스피크]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과 화성시(시장 서철모)은 2020년 12월 9일 화성시 전곡항 진입로(전곡항로) “Wind Wave(바람과 파도)”를 선보였다. 

이번 화성시 전곡항 공공예술 프로젝트는 ‘주민의견’을 직접적으로 반영하여 시민이 만들어가는 공공예술이라는 점과 건축과 예술작품이 결합된 것이 특징적이다. 2019년 전곡항 주민공청회를 통해 도출된 ‘전곡항을 알리는 상징조형물’의 요구에 따라 경기문화재단과 화성시가 전문가 자문을 통해 만들어낸 상징조형물이다.

경기문화재단은 4회에 걸친 국내외 건축가와 경관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기존 기능성이 배제된 일반적 조형 작품이 아닌 방문객 편의와 주민의 여가공간이 결합된 공공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기획했다. 

많은 조형물이 지역의 상징성을 무리하게 담아내는 조형으로 많은 논란을 빚은 데 비해 경기문화재단의 공공예술 프로젝트는 ‘삶 속의 미술’, ‘주민이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는 기획의도를 담아 전곡항 주민들이 원하는 조형물을 만들게 되었다. 

“Wind Wave(바람과 파도)”는 전곡항을 상징하는 요트의 돛과 파도를 형상화하여, 건축가(설정우, 이도훈)의 건축설계를 거쳐 바라만 보는 조형작품이 아닌 직접 걷고, 앉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경기문화재단 최기영 학예연구사는 “현대를 살아가는 대중들은 공공미술 작품이 작가적 조형언어를 위한 도구가 아닌 대중들의 삶 속에서 함께 즐기고 호흡하는 예술이 새로운 가치로 남는다”고 말한다. 

경기문화재단의 공공예술은 이러한 삶 속의 예술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문화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화성시 전곡항 “Wind Wave(바람과 파도)”는 전곡항을 알리는 상징적 조형물인 동시에 머무를 수 있는 여유공간으로서도 가능하게 된다.

전곡항의 작품은 주간에는 요트의 돛, 바람이 머금듯 부풀어 오른 형상을 보여준다면, 야간에는 파노라마 조명연출을 통해 파도가 출렁이는 효과를 담아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곡항이 어딘지 몰라 지나치는 경우가 있는데, 전곡항 입구에 장소를 알리는 조형물이 생긴다면 좋을 것 같다”라는 전곡항 주민들의 의견을 경기문화재단과 화성시가 적극적으로 반영한 주민협력의 프로젝트이다.

“Wind Wave(바람과 파도)” 작품을 설계한 이도훈 소장은 “건축은 삶의 공간을 만드는 건축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조형성을 담아내는 예술적 가치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작품 외부에 사용된 럭스틸(Luxteel)은 건축가가 화성시 전곡항 현장답사를 통해 잔잔한 파도의 느낌을 담을 수 있는 소재로 선택되었으며, 야간 경관 연출시 파도가 일렁이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로 활용되었다. 경기문화재단은 다양한 문화 장르의 결합을 통해 경기도의 새로운 문화자산을 만드는 것에 다양한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화성시와 경기문화재단은 전곡항을 꾸미는 “화성시 전곡항 LED예술조명” 사업을 통해 전곡항 진입로 상징조형물 사업과 방조제 산책로를 활용한 전망대 조형물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화성시 전곡항 공공예술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설물을 확충하여 편의를 제공하는 것보다는 기존의 시설을 이용하고 변화시켜 가치를 재포장하는 프로젝트가 특징적이다. 낮고 노후된 것을 없애고 버리는 것만이 새로움을 담는 가치는 아니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 31개 시군의 지역적 장소와 문화콘텐츠가 다시금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하며,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전문기관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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