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크] '탄핵정국 경제재건'을 역설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주목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월 20일 평산마을을 방문 문재인 전대통령과 환담을 나눴다.
이날 김동연 지사의 일정은 일부 보도와는 달리 국가 위기 상황속에서 전 대통령으로부터 조언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전날(19일) 방송 인터뷰를 통해 떨어진 국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에서 글로벌로 일할 수 있는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있고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UN사무총장을 하셨던 반기문 총장도 계시고 트럼프를 상대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도 계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탄핵정국 경제재건'을 위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의 재정정책,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며 "재정의 역할 확대를 통해 최소 30조 원 이상, 미래 먹거리와 민생 경제에 투자하자"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구체적으로 ▲미래 먹거리에 최소 10조 원 이상 투자 ▲민생 경제에 최소 10조 원 이상 투자 ▲‘금융중개지원대출’ 10조 원 증액 등을 제시했다.
또한 김동연 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2년 반은 경제, 외교, 기후대응, 심지어 민주주의까지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렸다"면서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대로 전망하고 있다"고 그 심각성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새로운 길로 가기 위해 특단의 비상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재정, 금융, 통화, 산업, 기후위기 대응 등 모든 면에서 완전한 대반전을 이루기 위해 지체없이 ‘신속’(Rapid)하게, 필요 이상으로 ‘충분’(Enough)하게, 시장의 기대를 깨는 정도로 ‘과감’(Decisive)하게 해야 하는 세 가지 원칙은 ‘R.E.D’"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 탄핵은 시간이 걸린다. 우리 경제와 민생은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하루빨리 경제정책, 특히 재정정책을 탄핵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경제 운용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길로 갈 수 있다. 이것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함께 길을 헤치고 나아가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