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똑! 소리나게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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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똑! 소리나게 일하겠습니다”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4.0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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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인터뷰] 새정치민주연합 조명자 수원시의원 후보(세류1·2·3동)

“4년 동안 똑! 소리나게 일했습니다. 다시 한번 똑! 소리나게 일하겠습니다.”

수원시의원 선거 수원시 마선거구(세류1·2·3동)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조명자 수원시의원 후보의 슬로건이다. 슬로건에 걸맞게 조 후보는 ‘세류동 똑순이’로 통한다.

똑순이답게 조 후보의 세류동 발전 이야기는 끝이 없다. 지난 4년 동안 비상 활주로 폐지, 군비행장 이전 추진, 체육시설 유치, 경로당 보조금 지원 확대, 학교시설 및 교육환경개선사업 등 많은 일을 했다.

다시 한번, 소음패해 보상 지역 확대, 어린이 보호와 여성 보호 방범 CCTV 설치, 다목적 체육관 건립, 복지문화센터 건립, 경로당 신축 및 증축 등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

13일 오후 조 후보를 세류동 선거사무소에서 만났다. 해낸 일은 무엇이고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묻고 답했다.

조 후보는 화서초, 영복여중, 매향여고를 거쳐 방송통신대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아주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호서대 일반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수원여대 평생교육원 주임교수다.

신곡초등학교 운영위원장, 권선구 노인회 자문위원, 군용비행장피해 전국연합회 사무총장 경력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시군의장단협의회 의정대상, 홍재언론인협회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 ‘세류동 똑순이’로 통하는 조명자 수원시의원 후보는 “어르신들과 유대관계가 돈독해 진 것이 큰 기쁨이고 보람”이라고 말했다. ⓒ 뉴스피크
- 제9대 수원시의회 의정활동의 성과는 무엇인가?

“일단 정치인이라기보다 교육가의 한 사람이다. 아이들 가르치는 것과 동네를 살기 좋게 꾸미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크든 작든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어서 보람이다.

버드내 공공도서관을 유치했다. 오는 10월 준공 예정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게이트볼장도 세류2동 수원천변 공공부지에 유치했다. 이 역시 오는 7월 문을 연다. 주택이 많다보니 주차장이 부족하다. 공영주차장 유치도 보람이다.

가장 큰 보람은 비상활주로를 폐지해 고도제한이 최고 45m까지 완화됐다. 이젠 건물을 15층까지 건축할 수 있다.

어르신들이 많아 작은 민원이 많다. 이런 민원들을 해결해 준 것도 보람이다.”

- 자랑거리 하나만 더 얘기해 달라.

“군비행장 소음피해 특위에서 제가 간사를 맡았다. 전국적으로 제주, 강릉, 원산 등 지방의회를 찾아다니면서 전국연합회를 구성했다. 거기선 사무총장을 맡았다.

수원은 85웨클까지만 보상 받을 수 있다. 그런데 국방위 심사소위에 80웨클까지 보상하는 안이 상정됐다는 통보가 왔다. 국회에서 통과만 되면 80웨클까지 소음피해 기준이 내려가 보상 범위가 넓혀진다.

아마 보상 인원수도 배는 늘어날 것이다.“

- 반면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다.

“저의 동네가 원도심이다보니 재개발 문제가 심각하다.

재개발을 취소할 것이냐 추진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재개발 승인이 나서 추진을 해야 하는데 승인 취소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양쪽 입장을 다 들어줘야 하는데 답이 안 나온다. 주민 편에 서서 좋은 방안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

여전히 공영주차장이 부족한 상황이다. 세류동엔 시유지가 없다. 예산문제로 사유지를 사서 유치하기가 어렵다.

엘리베이터 기계식 주차장이 편리하다. 원도심에 정말 필요한 주차장 구조라고 생각해 재선되면 추진할 것이다.

보통 5평 규모면 차량 1~2대 주차가 고작이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하면 양쪽으로 2대씩 층수만큼 올라간다. 10층이면 차량 20대를 댈 수 있다. 예산대비 효과적인 주차장이다. 이용해 보면 편리하더라.”

▲ 재선에 도전하는 조명자 수원시의원 후보가 수원비행장 이전 추진 등 자신의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피크
- 재선되면 반드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나?

“수원공군비행장 이전 추진이다.

국방부에 TF팀이 구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 여기서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군비행장 이전이 빨라지느냐 더뎌지느냐 결정될 것이다. 저는 적극적으로 추진해 임기 안에 이전 예정 부지를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이전 부지가 확정이 됐는데 발표만 안 하고 있을 뿐이다. 영종도 국제공항처럼 섬과 섬을 연결해서 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어서 가능할 것이다.

이전하고 나면 군비행장 활주로를 공원화하겠다는 것이다. 약 22만평 정도다. 활주로는 그렇게 많이 차지하지 않으니까 가운데를 공원화하고 나머지 부분을 도시화하면 된다.”

▲ 조명자 수원시의원 후보는 수원비행장 이전은 수원시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했다. ⓒ 뉴스피크
- 이 밖에도 주요 지역현안에 대해 몇 가지만 짚어 달라.

“세류중학교나 권선중학교는 괜찮은데 나머지 초등학교는 굉장히 오래됐다. 리모델링사업을 통해 급식실이나 어학실을 확보하는 등 교육환경을 개선한 것이 큰 보람이다.

그럼에도 아직 재래식 화장실이 남아 있는 학교가 있다. 요즘 아이들 재래식 화장실에서 용변을 못 본다. 학교 환경개선 사업이 중요한 사업인 거 같다.

경로당도 3~40년이나 된 오래된 곳이 많다. 원도심이다보니 숙제거리가 많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통학로도 확보해야 한다. 골목 안전문제를 중점적으로 신경쓰고 싶다. CCTV가 오래된 것은 화질이 떨어진다. 확충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것을 교체하는 사업도 해야 한다.

맞벌이하는 여성분들이 많다. 일자리 갖고 싶어도 자격증이 없다. 전문직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싶다. 전문직이 되는 것은 자격증을 가지고 자기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평생교육원을 지원한다는 것이 보람이다. 수원시에서 이런 것이 많이 늘어야 한다.

보건소에서 경로당을 방문해 단순 혈압체크만 하는 게 아니라 간단한 내진까지 하면 어르신들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건강주치의 제도를 추진하고 싶다.”

- 타 후보들과 비교해 내세울 만한 본인만의 강점이 있다면?

“가장 큰 장점은 여성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어르신들과 유대관계가 돈독해 진 것이 큰 기쁨이고 보람이다.

사실 어르신들은 보수적인 분들이 많다. 여성이다 보니 경로당을 3개월에 한번씩 들렀다. 명절 때도 방문했다. 이젠 어르신들이 ‘며느리’라고 ‘이쁜이’라고 하신다. 어머니 모시는 것처럼 살갑게 하다 보니 마음을 열고 해주시는 것이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큰 민원을 해결할 줄 알아야 작은 민원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작은 걸 해결해 봐야 큰 것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시의원들이 공무원과 협의하면서 잘 하려고 하는 것을 인정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 같이 세류동을 위해, 시를 위해 일하는 시의원들입니다. 세류동을 위하고 시를 위하는 마음이 다 똑같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군비행장 이전은 시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집이 있다고 없다고 해서 관심을 안 갖는 것이 아니라 관심을 다 같이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주민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강력히 추진해야 되는 것입니다. 힘을 모아 다 같이 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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