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비하’ 홍대 김호월 교수 사직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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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비하’ 홍대 김호월 교수 사직서 제출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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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비하 글로 물의를 빚은 김호월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 겸임교수가 13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사죄했다.

김 교수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아침 대학원장님께 사의를 표명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면서 “유가족분들에게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더 이상 학교에 대해 항의전화를 하지 마시기 바란다”면서 “오늘부터 더 이상 저는 학교의 교수직 신분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와 저희 가족에 대해 협박도 하지 마시기 바란다”면서 “제 글을 왜곡ㆍ편집해서 올리지 마시길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또한 “저와 제 가족 그리고 제 제자들의 명예 그리고 저와 관계없는 수많은 학생들의 명예를 더 이상 훼손시키지 마시기 바란다”면서 “제 맘과 신변이 정리되는대로 제가 다니는 절에 가서 실종자 분들이 빨리 가족의 품에 돌아오기를 간절히 빌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 9일과 지난달 29일 등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가족이 무슨 벼슬 딴 것처럼 쌩난리친다. 이래서 미개인이란 욕을 먹는 거다”, “예의도 없는 짐승들에게 왠 지원? 그들이 좋아하는 정당과 시민단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같은 글을 올려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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