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혜 오산시장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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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혜 오산시장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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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경선 비난 “구태정치 바로 세우는 게 정치하는 자의 소명 자각”
최인혜 오산시장 예비후보.

안철수 신당에 참여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최인혜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10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지난 2주간의 긴박하고 답답했던 사정을 털어놨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 4월 30일 경기도당의 시장출마자 면접 당시 곽상욱 시장과 박동우 예비후보는 면접관이 경선에 대해 질문을 할 때 “두 후보 모두 ‘권리당원 50% + 국민여론조사 50%에 합의 했다’는 말을 했다”면서 “나는 그런 합의를 한 적도 없으며, 제안을 받은 적도 없는데 말이다”고 밝혔다.

이어 최 예비후보는 “나 뿐만이 아니라 새정치연합으로 출발해 새정치민주연합에 합류했던 기초단체장 후보 대부분이 이런 황당한 제안을 받았다”면서 “새정치연합으로 출발한 것이, 안철수 공동대표와 출발한 것이 죄가 된다면 몰라도 그것이 아닌 다음에야 권리당원이 없는 사람들에게 권리당원 경선을 하라는 것은 돈만 내고 나가라는 뜻으로 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최 예비후보는 “그럼에도 안철수에게 기대를 걸었던 착각의 죄가 있어 그 죄를 갚고자 불공정한 경선에 임하려 했다”며 “그러나 이 문제가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들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새정치연합을 출범시킨 당원동지들이 뜻을 함께해 정말 우리가 하고 싶었던 깨끗한 정치를 하자고 계속 설득해와 고심 끝에 동지들과 뜻을 함께 모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최 예비후보는 “구태를 바로잡고 정치를 올곧게 세우는 것, 그것이 더 큰 길임을 알게 됐다”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지금 우리는 시민의 정당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중앙당의 지배를 받아 불공정 경선이라도 해야 하는 구조적 모순을 없애고 작은 정당에서 힘을 가지고 위로 뜻을 모아가는 방식의 정당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예비후보는 “지금보다 훨씬 발전적이고 혁신적인 정당의 모습, 새누리당 지방정부나 새정연 지방정부가 아닌 ‘오산 시민의 정부’를 만들려 하고 있다”면서 “오산 시민여러분은 새누리당이나 새정연의 하부조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오산 시민의 정부’를 지지해 주실 거라 믿고 있다”고 지지를 호했다.

특히 최 예비후보는 “시민의 지방정부는 수원, 화성, 안산, 고양 등 계속 만들어져 전국으로 퍼져 나가게 될 것”이며 “지방정부와 함께 할 지역 정당도 함께 만들어져 뜻을 모아 연합이 구성되고, 정식 당이 되면 각 지역정당에서 앞으로 국회의원도 배출돼 우리나라의 정치구조 자체가 상향식으로 전환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정치개혁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며, 그래야만 정치마피아 집단과 같은 명령조의 하향식 불공정 경선은 사라지게 될 것이란 게 최 예비후보의 생각이다.

끝으로 최 예비후보는 “오는 15일 까지 오산 시민의 정부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다른 지역 후보자들과 계속 연대해 ’시민의 정부‘가 “새로운 상향식 정치의 롤모델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거듭 오산 시민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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