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경기도지사 출마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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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경기도지사 출마 공식 선언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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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도지사 김진표, 경기도 살리는 경제도지사 되겠다”
김진표 의원(민주당, 영통구)이 21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진표(민주당, 수원시정·영통구) 의원이 오는 6월 4일 치러질 지방선거에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잇따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준비된 도지사 김진표, 경기도를 살리는 경제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선 “국민행복시대를 약속했던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에서 국민 대부분이 안녕하지 못하다”고 박근혜 정권 심판론을 폈다.

김 의원은 “‘민생을 살려내라, 민주주의를 살려내라’는 국민의 요구에, 귀 막고 눈 감은 ‘참 나쁜 권력’을 심판해야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소중한 진리를 되찾아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무조정실장(김대중 정부),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노무현 정부) 등을 두루 거쳐 행정관료 출신이면서도 ‘경제전문가’이자 ‘교육전문가’로 꼽힌다.

김 의원은 핵심 공약으로 ‘강한 경제’ ‘강한 재정’ ‘강한 복지’를 내세우며 ‘3강 경기도’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8대 공약을 제시했다.

첫째, 좋은 일자리와 강소기업이 넘쳐나는 경기도를 만드는 ‘경제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동부 연안의 생산거점을 연결하는 초광역 산업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경기도 환황해 경제권 허브 조성, 경기도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조성, 남북 산업협력 등 평화경제의 전진기지 육성 등의 방안을 내놨다.

둘째, 경기도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도지사’가 되겠다고 했다. 경기도립대학 건립 추진을 약속했다.

셋째, 자원봉사자들과 복지 혜택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을 연결해주는 ‘어깨동부 복지’ 실현을 공약했다. 불요불급한 전시성 예산을 대폭 삭감해 보육과 교육에 대한 투자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넷째, 경기도를 하나로 묶어 주는 순환철도망인 가칭 경기하나철도(G1X)가 연계되는 ‘그물망 G1X’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다섯째, 경기도를 남북평화와 화해의 전진기지로 조성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DMZ 세계평화공원 구상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것이다.

여섯째, 경기도를 한류의 중심으로 우뚝 세울 문화 마인드를 갖춘 ‘감성 도지사’가 되겠다고 했다.

일곱째, 지방재정 살리기를 통해 경기도의 바닥난 곳간을 다시 채우겠다고 강조했다. 국세와 지방세의 세원 재조정, 국고보조금제도의 개편, 지방교부세의 역할에 대한 재검토 등 법과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얘기다.

여덟째,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주민참여예산제, 주민배심원제, 자치로드맵 등 지방지치의 소중한 씨앗들을 풀뿌리 민주주의의 거목으로 키워내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김 의원은 경기도를 4개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별 발전전략도 제시하며 준비된 도지사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야권연대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의원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를 거론하며 “당선만을 목적으로 하는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국민들이 식상해 한다. 단일화의 아무런 효과가 없다”며 “선거결과로 사실상 단일화가 되도록 끝까지 승부를 봐야 한다”고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다만 김 의원은 “야권 전체의 판을 키우는 단일화는 다르다”면서도 “안철수 신당이 제시한 단일화는 그런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일갈했다.

광교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경기도청 광교신도시 이전과 관련해 김 의원은 “반드시 이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김창호 분당갑 지역위원장(노무현정부 국정홍보처장), 원혜영 의원 등 3자 경쟁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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