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크] 시흥시가 지난 15일 장현지구 근린공원 제2호에서 시흥 출신의 권희·윤병소 독립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권희·윤병소 지사의 유가족을 비롯해 ‘권희·윤병소 독립지사 기념비 건립위원회’와 많은 지역 주민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앞서 시흥시는 3·1운동을 주도해 독립유공자로 국가의 훈장·포상을 받은 관내의 김천복, 윤동욱, 장수산, 권희, 윤병소 독립지사에 대해 ‘3·1 독립유공자 기념비 건립 추진계획’을 수립해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2018년 7월, 김천복 지사 기념비를 시작으로 2019년 3월 윤동욱 지사 기념비를, 2019년 6월 장수산 지사 기념비를 단계적으로 건립했다.
이후 장현지구 공원 조성이 끝난 지난 8월 15일 권희·윤병소 지사 기념비를 건립함으로써 독립지사 5명의 기념비 건립 사업을 마무리했다.
시흥 장현리 출신의 권희 지사는 1919년 4월 6일 “4월 7일 군자면 구 장터에서 독립만세 시위가 열리니 참가하라”는 비밀통고를 작성하고 장수산 지사와 함께 각 동리를 돌며 회람 활동을 하다가 사전 발각돼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권 지사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시흥 능곡리에 거주했던 윤병소 지사는 1919년 3월 30일 수암면 비석거리 만세운동을 선두에서 주도했다.
이후 경성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1919년 5월 27일 옥중에서 순국했다.
공적을 인정받아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기념비 건립으로 독립 만세운동을 주도하며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게 돼 기쁘다 공원에 방문하는 많은 시민이 기념비를 통해 더 가까이에서 독립지사의 헌신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