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한일정상회담, 국민 자존심과 국격에 대한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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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한일정상회담, 국민 자존심과 국격에 대한 테러”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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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의 대통령입니까〉라는 글 올려 강력 질타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도담소에서 열린 3.1절 104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뉴스피크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도담소에서 열린 3.1절 104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뉴스피크

[경기도=뉴스피크 이민우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국민 자존심과 국격에 대한 테러”라고 힐난하며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22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의 대통령입니까>라는 글을 올려 위와 같이 밝혔다.

먼저 김동연 지사는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우리 입장에선 대통령의 ‘독단적 결단’, 일본 입장에선 ’치밀한 협상전략‘의 결과가 되어버렸다”며 “일본과 미래지향적 관계 개선은 필요하지만, 이렇게는 아니다. 절대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회담은 ‘국민의 자존심과 국격에 대한 테러’이다”며 “무능의 극치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가치를 크게 흔들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지사는 “대통령과 참모들은 일본 국민의 마음을 여는 데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하지만, 반대로 우리 국민의 마음은 닫아버렸다”고 민심을 전했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약 23분 동안이나 해명을 했다. 대일관계와 외교의 방향을 천명하는 3.1절 기념사는 5분 30초에 불과했다”며 “해명 내용은 아집과 독선으로 가득 찬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우리 국민과 기업들에게 일본을 세일즈하는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

“우리 국민과 기업들에게 일본을 세일즈하는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고 비판한 김동연 지사는 한일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진 사안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가 논의되었다면 정말 경악할 일”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는데 대통령이 우리 국민의 건강과 보건, 국내 관련 산업에 대한 우려 등 우리 입장을 당당히 밝혔는지 궁금하고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동연 지사는 “대통령은 외국을 다녀올 때마다 해명하기 급급하다. 국민들은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떠나면 불안해 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최대 위기는 경제위기, 민생위기가 아니라 ‘대통령 리더십 위기’”라고 윤 대통령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7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국익, 국격 없는 3무 정상회담>이라는 글을 올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역사에 기록될 외교참사”라고 강도 높게 성토한 바 있다.

당시 김동연 지사는 “국민의 자존심, 강제동원 3자 변제안 공식화, 구상권 청구 포기...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을 만들었다”며 “가해자인 전범국가의 사과도, 전범기업의 배상도 없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일본 정부 주장대로 독도마저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라온 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경악스러운 일이다. 그 순간 자리를 박차고 나올 정도로 중차대한 문제”라며 “거론사실 여부를 놓고 양국 정부가 하는 다른 주장에 대한 명확한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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