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크] 배움의 기회를 놓친 56명의 만학도가 남동글벗학교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인천시 남동구는 최근 구 평생학습관에서 ‘남동글벗학교’ 제5회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남동글벗학교는 인천시교육감의 승인을 받은 성인 문해 교육기관으로 연 240시간의 3단계 교육과정 총 720시를 이수하면 초등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올해는 초등 단계별 3개 반, 중등 예비 1개 반을 운영하며 신입생 56명과 재학생 50명 등 총 106명이 학습을 시작한다.
최고령 학습자는 84세, 최연소는 55세로 입학식에는 103명이 참석했다.
입학식에선 학교장인 박종효 구청장이 신입생들의 입학 허가를 선언했고 신입생 대표 고하자 어르신은 “학생으로서 교육과정을 준수하고 늦은 배움이지만 학습에 열정적으로 임하겠다”고 선서했다.
입학식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어려서 배우지 못한 한을 품고 살아왔는데 늦은 나이지만 친구들과 함께 글벗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어 설렌다”고 말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배움 앞에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에 존경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남동구는 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 학습자들이 공부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피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