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크] 한승일 인천 서구의회 의장, 2023년 신년사[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59만 구민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담은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구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뜻깊은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전면 해제와 함께 새로운 일상으로의 회복을 시작하였음에도, 대외 경제 여건의 악재로 인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고(高) 현상으로 우리 서민들의 팍팍한 생활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이 선택한 새로운 일꾼들이 임기를 시작하고, 제9대 서구의회도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서구의회 의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은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취임 초 폭우 피해지역을 바라보던 심정을 잊을 수 없습니다. 물에 잠긴 가재도구와 공장설비에 망연자실한 구민들을 지켜보면서 대의기관인 서구의회의 활동이 당장 눈앞에 보이는 현안뿐만 아니라 구민행복 증진을 위한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만 구민의 건강과 안전, 풍요로운 삶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올해는 9대 의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게 되는 임기 2년 차를 맞이합니다. 다수의 초선의원으로 구성되었음에도 지난해 제9대 의회는 의원 발의·제출 23건을 포함한 조례안 및 의안 55건을 처리하였고, 구정 현안과 문제점을 점검하는 행정사무감사에서 374건의 시정·건의와 5건의 자체감사를 요청하여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또한, 구민의 생활과 밀접한 구정질문과 자유발언을 통해 구정운영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였으며,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 청라IC 진·출입로 개선 및 통행료 인하, 제3연륙교 명칭 청라대교 지정 촉구 외 다수의 결의안 채택을 통해 구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서구발전을 위해 기여하였습니다.
존경하는 59만 구민 여러분!
대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계묘년 새해에도 우리 경제에 대하여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경제 여건의 지속 때문에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위기 때마다 시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위기를 이겨내고 계속해서 발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9대 서구의회는 ‘구민에게 신뢰받는 책임의정, 열린 의회’라는 목표를 가지고 20명 의원 모두가 오직 구민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구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든든한 지원을 드리는, 책임의정’ 대의기관으로서 구민의 목소리를 구정에 제대로 담아내는 것이 책임 있는 의회의 모습입니다. 의회의 문턱을 낮춰 구민과 자주 만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구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의회 내에 구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힐링과 학습의 융복합기능을 갖춘 북스테이 형식의 의정도서관을 설립하겠습니다. 구민들에게 일상의 나눔과 휴식을 통한 에너지 충전과 스터디 공간이 될 것이고, 의원과 공직자에게는 각종 백서, 연구논문, 평가분석자료 등의 이용을 통해 자기개발과 정책연구의 장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서구는 행정체제 개편이나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와 도시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적 갈등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주요 현안에 대한 다양한 구민의 의견과 거대 기업에 맞서 피해와 해결책을 호소하는 구민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의원 모두가 현장 중심의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통해 구민의 이익이 최우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와 경기침체의 지속으로 취약계층의 고통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추진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피해는 소상공인들에게 집중되어 생업을 포기해야 하는 이웃이 늘어가고 있으며, 어르신들은 경제발전에 밀려 노후를 준비하지 못해 생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도시개발로 도시의 외형은 발전하고 있으나 단기간에 인구의 유입이 집중되면서 보육환경과 교육의 질은 저하되고 있습니다. 구민의 삶 어느 곳에도 불편이 존재하지 않도록 구민 복리증진을 위해 의원 모두가 서구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챙길 것을 약속드립니다.
‘건전한 비판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의회’
의회와 집행부는 지방자치를 함께 이끌어가는 수레바퀴에 비유됩니다. 양쪽 바퀴가 제대로 굴러갈 때 수레가 똑바로 움직일 수 있는 것처럼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이해관계에서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의원 각자의 전문성이 없이는 어떤 문제도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지난해 전체 의원이 함께 전문 교육기관을 통해 의정활동에 필요한 교육을 받은 것처럼 새해에도 의원 모두가 전문성과 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공부하고 연구하는 서구의회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의회가 되도록 새롭게 충원되는 정책지원관의 효율적인 운영과 의원연구단체의 효과적인 활동을 통해 구정 전반에 구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도록 하겠습니다.
‘자치분권시대 오직 구민의 행복을 위한, 의회독립’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인사권은 독립이 되었지만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나 예산 수립은 집행부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오직 구민의 행복을 위한 의정활동 추진을 위해 서구의회 운영에 가장 효율적인 조직과 예산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법 후속 법령의 개정을 인천광역시 군·구의회 의장협의회와 소통하면서 행정안전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확보하고, 구정에 대해 더욱 냉철한 시각으로 진정 구민만을 위한 결정을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59만 구민 여러분!
서구의회는 올해도 구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의원 모두가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의정, 정책의회, 의회독립을 통해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계묘년 새해 구민 여러분 한분 한분의 삶이 나아지고 가정마다 행복이 넘칠 수 있도록 모든 의정활동의 목표를 구민의 행복에 두고, 처음 가졌던 마음 그대로 구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든든한 지원을 드리는 대의기관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1일 인천광역시서구의회 의장 한 승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