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문제 해결사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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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문제 해결사 ‘한 자리에’
  • 나윤정 기자
  • 승인 201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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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기흥구보건소, 11개 유관기관 건강음주실천 협의체 실무자 간담회 개최

용인시 기흥구보건소는 17일 ‘건강한 음주실천 협의체 실무자 간담회’를 열어 상반기 운영현황 및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조 방안에 대해 토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흥구보건소는 지난 2월 20일 기흥구보건소장,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도로교통공단 경기 지부장, 한국철도공사 기흥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뜻을 같이하는 11개 유관기관과 ‘음주폐해예방 및 건강한 음주실천 문화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각 기관별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주와 관련된 사회적 문제와 건강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해 진행한 사업추진 사항에 대해 발표 공유하고, 유기적 협력을 통한 효율적 사업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는 상반기 운영결과에 대한 정보 공유 및 하반기 협의체의 효율적 운영에 대한 의견을 교환, 우리시의 음주폐해를 예방하고 건강한 음주실천을 통하여 건강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실무자들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기흥구보건소는 절주클리닉을 운영해 지역주민이 ‘건강한 음주’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음주와 건강의 상관관계, 문제음주 인식, 적정음주실천을 위한 방법, 음주운전과 사회문제 등 ‘건강한 음주이야기’라는 주민공개강좌를 시리즈로 열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문제음주자의 음주습관변화를 위한 매니저 역할 뿐 아니라, 사업장 내 회식문화 변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흥역, 용인운전면허시험장 등에 매월 상설 이동절주클리닉 및 음주문화 개선 홍보부스를 운영, 지역주민의 ‘절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함께 도로교통공단 경기지부과 음주운전 등 문제 음주자에 대한 지속관리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용인정신병원, 용인시 정신보건센터, 이음병원, 박재홍 신경정신과의원 등 민간병의원과 알코올 관련 사회문제 예방을 위한 집중관리 연계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동부·서부경찰서 각 지구대와 문제 음주자 발생 시 연계서비스 협의 및 청소년 음주ㆍ흡연예방을 위한 학교주변 지도점검도 실시하는 한편 낮아진 음주경험 연령에 따른 청소년 음주가 사회문제로 확대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용인교육지원청과 연계한 어린이ㆍ청소년 음주예방순회교육 및 가상음주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음주의 위험성 및 유해성을 알리는 등 다양한 방법의 청소년음주예방 및 건강한 음주실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관대한 음주문화 때문에 적정음주량에 대한 시민의 인식 변화가 어렵고 본인의 음주량이 문제음주 수준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건강한 음주실천이 쉽지는 않다”며 “대중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며 강한 실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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