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낮은 곳을 바라보며,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시민과 소통 ... 초심으로 의정활동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세류1·2·3동, 권선1동)은 '뚝심'과 '겸손'의 정치인이다. 이재식 부의장은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 물러섬이 없다. 민원해결을 위해 공부하고, 토론하며, 의견을 조율해 기어코 이뤄낸다. 말 그대로 '뚝심'이다. 수원시민들에게는 한 없이 낮은 자세로 임한다. '겸손'이다.
제7대 수원시의회에서 제12대까지 6선을 기록한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부의장은 수원시의회 역사의 산 증인이다. 20년 넘는 세월을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부의장은 투철한 사명감·경륜으로 민생현안 해결에 앞장서 왔다.
무엇보다도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부의장은 ‘시민중심 의정활동’에 힘쓰고 있다. 이재식 부의장은 "의회 활동에서는 당을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식 부의장의 좌우명은 '늘 낮은 곳을 바라보며,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행동하자'다. 이 부의장은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내 자신을 되돌아보며, 수원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생활정치'’를 실천하고자 노력해 왔다"고 자부했다.
특히 이재식 부의장은 대한민국 최초인 수원특례시의회 의원으로서, 또 부의장으로서 향후 더 많은 자치권과 재량권을 확보하여 시민들이 광역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부의장은 시민들에게 "시의원을 뽑았으면 일을 시켜먹어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시의원은 시민들을 위한 일꾼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부의장은 양복에 걷기 편한 운동화 차림으로 의정활동을 편다. '현장해결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부르면 언제라도 달려갈 기세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지방분권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학교설립특별위원회 위원장, 권선1동, 세류1,2,3동 주민자치위윈회 고문 등도 맡아 운동화 바닥이 닳도록 현장을 누비는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부의장의 신념은 무엇일까? 또 6선 당선을 이뤄낸 비결은 무엇일까?
홍재언론인협회(회장 이민우, 회원사 12개사) 가 27일 오전 수원특례시의회 이재식 부의장을 시의회 집무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아래는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부의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수원시의회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의 의견 차이 등은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지?
우리 시의회는 개원할 때부터 서로 양보하면서 여야의 협치가 잘 되고 있어, 지금까지 아무 탈 없이 잘 조율해왔다.
가끔씩은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지만 서로가 이해하고 협치하면 해결해 나갈수 있다. 우리 의장단회의에서도 항상 협치를 강조하고 있다.
수원특례시의회 부의장으로서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의원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내 상생과 협력의 의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적에 상관없이 동료의원 한분 한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공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의견 차이를 조율해 나감으로써 소통의 가교역할을 하는 부의장이 되겠다.
- 시의회 의장과 수원시장이 합의로 도입된 정책검증 청문회에 대해 어떤 협조와 견제가 이루어지고 있나?
지난 8월30일 수원특례시와 수원특례시의회 간 소통과 협력을 위한 정책검증 청문회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도시공사, 수원시정연구원 등 주요 공공기관의 기관장을 임명할 때, 정책검증 청문회를 통해 임명 후보자에 대한 전문성 및 직무수행능력 등을 면밀하게 검증할 수 있게 되어 시의회의 집행부 감시·견제 기능이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정책검증 청문회 TF 구성과정에서 당내 교섭단체, 의회운영위원회 논의 없이 국민의힘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한 점은 못내 아쉬운 점이다.
- 제12대 수원특례시의회에는 유난히 초선의원들이 많은데, 부의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가?
초선의원들은 막상 입성을 하면 밖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모르는 부분이 많다. 우리 초선의원 수가 22명인데, 다같이 의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주는 게 저같은 고참의원들의 역할이다.
의원은 하나다. 각 지역에서 일할 때나 선거할 때는 당이 다르지만, 여야를 떠나서 의원생활은 똑같다. 의회에서는 여야를 배제시켜야 한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좋은 방향으로 리드하는 것이 부의장으로서의 도리라 생각한다.
국가로 비유할 때, 부의장은 내무부장관이고, 의장은 외무부장관의 역할을 하면 된다.
- 6선 의원 당선의 비결은?
저는 처음 의원생활 시작했을 때부터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들과 같은 곳을 바라보며 시민과 같은 생각으로 일해야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시의회에 입성했다.
그것은 지금까지도 실천하고 있다.
제가 맡은 동의 단체들이 10~12개씩 있으니, 4개 동이면 40 단체가 넘는다. 웬만하면 그 회의에 거의 다 참석한다.
참석한 사람이나 통장에게 “시의원을 뽑았으면 일을 시켜먹어야지 민원을 왜 얘기를 안 하느냐”라고 말한다.
그랬더니 통장들도 지역에 민원이 발생하면 바로바로 휴대폰으로 사진도 전송해주고 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민원 해결을 해주니, 그것이 바로 표로 연결된 것 같다.
- 다음 선거에도 출마해서 의장이 되고 싶은 마음은 없는가?
사실 저는 5선까지만 하고 이번에는 출마를 안 하려고 했으나, ‘그래도 의장까지는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지역 여론과 국회의원들의 추천때문에 다시 공천을 받았다.
사실 공천을 받는 것이 선거운동보다 더 힘들다. 아무리 지지하는 주민이 많다 해도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니까, 선거운동도 열심히 해야 한다.
선거기간에는 운동화 2켤레가 다 닳도록 아침 5시부터 밤 10시까지 열심히 뛰어다녔다.
지난번 선거(제11대)는 민주당의 인기가 좋았다. 원래 내 지역은 권선1동인데, 세류1,2,3동 쪽에 ‘나’번을 받은 사람이 당선이 힘들 것이라며 반납을 했는데, 저는 원래 국민의힘에 있다가 더불어민주당으로 옮기는 바람에 그 ‘나’번으로 선거를 치루느라 무척 힘들었다.
원래는 경기도의원으로 출마하려다가 경선 과정에서 경쟁자들이 박근혜 · 이명박 전대통령과 찍은 예전 사진들을 뿌리면서 저더러 “진정한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처음에는 70표 정도 이기고 있었는데, 처음 출마했기 때문에 감점 10%와 상대방의 청년가산점 10%가 감점되다 보니, 도리어 6표를 지게 되었다. 그래서 도의원으로는 못 나가고, 당시 세류동에 공석이 생겼으니 ‘나’번으로라도 나가라 하여 출마한 것이다.
그때 도당에 “'나'번이 많이 당선돼야 염태영 시장이 일하기 쉽다. 어차피 일반인은 ‘가’번을 찍을테니, 당원만이라도 ‘나’번을 찍어달라”고 설득하여 실제 ‘나’번들이 많이 당선된 일화도 있다.
- 수원시의회 청사 이전 공사에 대한 소견은?
예전에 제가 입성했을 당시인 2002년도에는 상임위원회 위원이 13명이었다. 상임위실에는 딱 13개의 의자만 놓여있어 위원장과 위원들이 앉으면 다른 사람들은 앉을 자리가 없어 밖에서 서성거릴 정도로 열악했다.
따라서 당시 초선의원들이 특히 신청사의 필요성을 계속 제기해 왔는데, 집행부에서는 재정문제를 들어 계속 보류해왔다.
결국 시민들 복지예산을 우선하다 보니 계속 미루어져 왔는데, 민선5기 때 의결이 됐다.
요즘은 의원 7명의 시군도 다 의회청사가 있다. 우리시의회는 37명인데 여태까지 의회청사가 없다가 다행히 착공하여 내년 11월에 준공하니, 그때가 되면 날개를 달 것이다.
- 20년 넘는 의정생활을 한 최다선 의원으로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조례안은 무엇인가?
저는 2002년에 수원시의회에 입성했다. 그 때는 초선이라 의욕만 앞섰지,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됐다.
당시 저는 카메라 2대를 들고 다니면서 민원처리를 위해 현장을 누볐다. 4년간 아날로그 카메라의 필름만 해도 큰박스에 하나 가득일 정도였다.
그동안 의원으로 일해 오면서 민원을 해결했을 때 민원인이 고마워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민원해결에는 여러 절차가 있다. 민원인이 동사무소에 민원 제기를 하면 집행부는 동장부터 시작해 서류만 상부층에 올려보내고 현장에는 나와 보지도 않는다. ‘탁상민원 하지 말고 당장 나와라’ 하면 그때 가서 담당자가 나온다.
유지 보수 등 민원이 시급한 문제임을 인식을 하고는 있지만 재정타령을 한다. 여러 곳에 한꺼번에 나온 민원 때문에 힘들겠지만, 그래도 유지 보수 예산은 항상 비치되어 있기에 해결해 줘야 한다.
그런데 요즘 공무원들은 현장 위주로 많이 나오는 편이다. 저는 이재준 수원시장에게도 시민들이 항상 바라보고 있으니, 탁상행정은 말고 현장위주로 시정을 이끌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조례로는 작년 7월 제정·공포되어 시행 중인 「수원시 먹거리 보장 기본 조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수원시민은 누구나 경제적·사회적 차별없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누릴 권리가 있다.
이러한 먹거리 보장을 기본권으로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먹거리 순환 체계를 확립하고자 제정된 것이 「수원시 먹거리 보장 기본 조례」이다.
이 조례를 통해 독거노인 등 먹거리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 보장 정책이 추진되길 바라며, 수원시 대표음식의 발굴과 홍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풍부한 먹거리 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한다.
- 부의장께서 갖고 있는 정치철학이나 의정철학은 무엇인지?
‘늘 낮은 곳을 바라보며,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행동하자’가 제 좌우명이다.
이런 마음을 늘 가슴 속에 새기고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내 자신을 되돌아보며, 수원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생활정치’를 실천하고자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사회의 일을 내 일처럼 여기며 시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
- 지역화폐에 대한 정부지원이 끊긴다던데?
지역화폐가 사실 소상공인한테는 큰 도움이 됐다.
예전에는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지원을 했었는데, 정부지원금이 안 나온다면 지역에서는 독자적으로 지원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지역화폐의 지원을 계속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래야만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이 살 수 있다.
지역화폐를 꼭 살리겠다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도 노력하고 있으니, 다시 지원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지역현안 관련, 강조하는 포인트는 무엇인가?
평소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날 때마다 가장 강조하는 지역현안이 바로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3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끝내고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바로 수원군공항을 이전하고 그곳에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해 동북아의 경제 허브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김진표 의장의 이러한 구상에 대해 나 역시 크게 동감하는 바이다.
수원군공항을 경기국제공항으로 이전·건설하고 종전부지에 첨단연구산업단지인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건설하게 되면 수원·화성 간 상생발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반도체·바이오산업 선도국가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수원군공항 주변이 지역구라 군공항 이전에 대한 열망이 남다를 것 같은데, 현재의 답보상태를 어떻게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수원군공항은 안전문제, 지역주민들의 피해상황 등을 고려할 때 반드시 이전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이전부지 주민들의 반대로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
결국 군공항이전 사업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이전부지 주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군공항이전 추진과정에서 이전부지 주민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공론화 과정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첨단연구산업단지 건설 및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종전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적극 홍보하고, 경기국제공항 건설이 주변지역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등을 자세히 알린다면 화성 지역 주민들의 찬성여론을 이끌어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마지막으로 초선의원과 수원시민께 하고 싶은 말씀은?
요즘은 초선의원들 위주로 발의도 많이 하고 일을 잘하고 있다.
그러나 항상 “조례는 심도있게 만들어야 한다. 실제 시민에게 혜택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조례를 만들어라, 집행부와 항상 상의 후에 발의를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조례가 잘못되면 일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실제 시민들한테 혜택을 많이 줄 수 있는 조례를 만들어서 시민들께 신뢰받는 의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또한 지난 20여 년간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저를 믿어주신 시민분들에게는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항상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을 발로 뛰며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뉴스피크=홍재언론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