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에 앞장서는 의회”.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의 다짐이다. 박광순 의장은 “성남시의회와 시 집행부가 지향하는 최종 목표는 성남시의 무궁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이라며 ‘민생경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특히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은 “시의원은 의원답게 역할해야 한다”며 “T자형으로 개개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되, 의원으로서의 기본을 지키고 시정전반을 아우르는 의원형으로 역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부하는 의회에 대한 의지도 전했다. 박광순 의장은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인력을 확충하고 의원연구단체 활성화 및 지원방안 등을 마련해 의원들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례로 인한 예산낭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과 각종 단체의 예산지원도 면밀히 들려다 보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박광순 의장은 시의회 다수당과 신상진 성남시장이 둘 다 국민의힘이기에 나오는 집행부 견제 기능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집행부와 시의회 다수당이 같은 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집행부에서 진행하는 업무에 대해 거수기처럼 행동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박광순 의장은 “현장중심으로 소통하는 의회, 공정하고 친절한 의회, 겸손하면서도 당당한 의회, 사회적 약자에게 힘이 되는 의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분당경찰서장 출신인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은 3선 의원이다. 제7대부터 8대, 9대까지 성남시의회에 입성했다. 제7대, 8대 당시엔 지역구가 야탑1동,야탑2동,야탑3동이었다. 현재 3선은 국민의힘 비례다.
박광순 의장은 성남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성남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민의힘 분당갑 당원협의회 수석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성남언론인협회(회장 고태우)가 9월 21일(수) 11시 성남시의회 의장실에서 박광순 의장을 만났다. 이날 인터뷰는 격의 없이 자유로운 질문과 답변형식으로 진행했으며, 의회의 운영전반에 대한 내용들로 구성됐다.
아래는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성남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하시고 의정활동을 하고 계신데, 간단한 소감은?
“먼저 저를 성남시의회 의장으로 선출해주신 동료 의원들과 시민들께 감사한다.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 두려움까지 드는 것도 사실이다.
성남시의회와 시 집행부가 지향하는 최종 목표는 성남시의 무궁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인데, 목표 달성을 위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청렴하고 검소하며, 민생경제에 앞장서는 의회가 될 것이다.”
- 성남시정의 집행부 감시·견제 기능을 우려하는 부분도 있다고 보는데, 우려를 불식시킬 방안은?
“집행부와 시의회 다수당이 같은 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집행부에서 진행하는 업무에 대해 거수기처럼 행동하지는 않을 것이다. 저뿐만 아니라 시의회 의원님들은 항상 다수 시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틀 안에서 행동하여야 한다.
시민의 권익 신장과 복리 증진 및 우리시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견제할 부분은 견제하고 칭찬할 부분은 칭찬하면서 집행부과 꾸준히 소통하고 협력하도록 하겠다.”
-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으로 지방의회 원년이라 할 수 있는데, 성남시의회 차원의 계획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맞춰 우리시의회에서는 정책지원관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의회의 전문성과 의정 역량이 한층 강화되고, 성남시민 모두의 복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우수 인재 채용과 공정한 인사관리, 교육훈련을 통해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전문기관 주관의 교육 참여뿐만 아니라 의원연수, 연찬회 기회 확대, 의원들의 연구모임 활성화를 통해서 의회의 전문성과 정책역량을 높여나가겠다.”
- 이번 의회구성에 있어서 초선의원이 대다수다 보니 전문성 우려가 적지 않다. 대안은 무엇인가?
“의원들의 의정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각 의원님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어 적절한 지원이 받쳐주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공부하는 의회 분위기를 조성해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인력을 확충하고 의원연구단체 활성화 및 지원방안 등을 마련해 의원들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 전반기 의장 임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겸손하면서도 당당하게 의장의 직무를 다 할 것이다. 우리 시의 미래 주력분야(바이오헬스 허브, 의료 기기, 아시아실리콘 밸리, 백현MICE, 야탑밸리 등)는 집행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할 것이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 그리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보좌에 힘써,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통해 신뢰받는 의회가 될 것 이다.”
- 시급하다고 느끼는 성남시의 주요 현안은 꼽는다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와 지난 8월 중부지방 집중호우에 따른 재산피해 상황 등이 있다.
경기침체와 관련해서는 특히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그 이상일 것이다. 이런 순간 시민의 곁에서 슬픔을 같이 해야 한다. 또한 시 집행부와 협력하여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면서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시민들의 삶이 일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집중호우에 따른 재산피해를 입은 시민 여러분들게 깊은 위로를 보내며 의회에서도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 의장으로서, 성남시의회의 비전과 목적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의회” 만들기가 우선이다. 의원 한 분 한 분이 시민의 대표이고, 의회는 시민의 대표기관입니다. 시민으로부터 입법권, 각종 사업과 이에 따른 예산의 심의 의결권, 행정사무 조사 및 감사권을 부여 받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때는 잘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현장중심으로 소통하는 의회, 공정하고 친절한 의회, 겸손하면서도 당당한 의회, 사회적 약자에게 힘이 되는 의회를 만들도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성남시 공직자 및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공직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공자께서는‘군군신신 부부자자’라는 말씀을 하셨다. 시의원은 시의원답게, 의회사무국 직원은 의회사무국 직원답게, 집행부는 집행부답게 구성원 각자가 자기 맡은 역할과 구실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공직자의 역할이다. 진정한 지방자치의 발전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제9대 전반기 의회는 공정하고 친절하면서 겸손한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34명의 성남시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 [뉴스피크/성남언론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