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확인···10월말까지 주 2회 밀도조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정복)은 일본뇌염의 원인매개체인 작은 빨간집 모기의 출현과 발생비율을 파악하기위해 4월부터 오는 10월말까지 주 2회 일본뇌염모기 밀도조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8일 부산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이지만 경기도는 아직까지 뇌염모기가 발생하지 않았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한 때 퇴치수준 가까이 줄었던 일본뇌염이 지구 온난화로 매개모기의 번식과 성장이 왕성해지면서 대유행이 다시 올 가능성이 있다”며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이 낮아져 접종률과 집단 면역 수준이 떨어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4월부터 10월까지는 가정에서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 야외활동을 자제하며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바지, 긴 팔 옷 등을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돼지, 말, 조류를 매개로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사람에게 감염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250명당 1명에서만 증상이 나타나 질병으로 발전하게 되나, 일단 질병으로 진행되면 30%의 사망률과 생존자의 1/3 이상에서 국소 신경장애, 운동장애 등 신경계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20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경기도에서는 4명이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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