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청은 4월 16일 오후 1시 상황실에서 질병관리본부, 국군의무사령부, 접경지역 군부대, 김포시를 포함한 경기북부지역 시·군 보건소장 및 담당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말라리아 퇴치사업 관계기관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는 말라리아 퇴치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관계기관간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체계적인 방역체계 구축과 정보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북부청은 “말라리아 환자가 2007년도 최고 정점인 1,007명에서 2008년도 490명으로 감소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2010년도 818명을 정점으로 2011년도 391명, 지난해 264명으로 전년대비 32.5%가 감소했다”며, “올해에도 환자발생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총 27억 원을 투자해 말라리아 방역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말라리아 퇴치 5개년 계획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말라리아를 완전 퇴치할 것을 강조했다.
1970년도부터 1980년도에 걸쳐 소멸됐던 제3군 법정감염병인 말라리아는 1993년도에 파주지역에서 근무하던 군인 1명을 시작으로 2010년도까지 매년 증가하다가 2011년도부터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2012년도 전국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경기도 11개, 인천광역시 5개, 강원도 6개 등 총 22개 지역으로 경기도가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김포시를 제외한 10개 위험지역이 경기북부에 위치하고 있어 북부청은 말라리아 방역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이다.
북부청은 매년 발생하는 말라리아 전국 환자의 50%가 경기북부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매년 27억 원을 투자해 말라리아 방역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4.5%인 1억여 원만을 지원하고 있어 정부의 확대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