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정명근 예비후보, 여론조작이 후보 실력인가” 힐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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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 “정명근 예비후보, 여론조작이 후보 실력인가” 힐난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2.04.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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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측,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앞두고 자의적 ‘판세 분석’ 담긴 보도자료 유포
▲ 왼쪽부터 화성시장 예비후보인 서철모 화성시장, 정명근 전 권칠승 의원 보좌관. ⓒ 뉴스피크
▲ 왼쪽부터 화성시장 예비후보인 서철모 화성시장, 정명근 전 권칠승 의원 보좌관. ⓒ 뉴스피크

화성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을 앞두고 정명근 예비후보(전 권칠승 국회의원 보좌관) 측의 ‘정명근캠프 정책책임자’ 또는 ‘선거책임자’라는 인물이 여론을 호도하는 내용의 ‘보도자료’ 배포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서철모 예비후보는 4월 28일 오후 페이스북에 “정명근 예비후보님, 여론을 조작하고 언론을 호도하는 것이, 더불어민주당 화성시장후보의 자질이고 실력입니까?”라고 힐난하며 정명근 캠프 측이 언론에 배포한 내용을 공개했다.

서 예비후보가 정명근 캠프측의 ‘여론 조작’ 근거로 제시한 3장의 그림파일에는 정명근 화성시장 예비후보 캠프의 ‘정책책임자’라는 AOO 씨가 보낸 메일의 첫 화면과 첨부된 ‘보도자료’가 그대로 담겨 있다. 메일 발송자는 ‘정명근 <hwasung0531@naver.com>’으로 돼 있다.

정명근캠프측 보도자료의 제목은 <[지방선거 D-OO 선거 이모저모] 요동치는 민주당 화성시장 경선 판세ㆍㆍㆍ 상승하는 정명근, 추락하는 서철모, ‘파란’ 일어나나?>로 일반적 보도자료 형태가 아니라 기자가 취재해서 쓴 것처럼 작성됐다.

먼저 A씨는 기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자신을 ‘정명근캠프 정책책임자’라는 소개하며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내일 29일부터 30일 토요일까지”라며 “정명근 후보가 우세인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철모시장의 금곡지구 특혜, 투기성 다주택 보유, 법인카드 부정 사용 등의 검·경수사가 임박한 가운데, 화성시민들은 크게 실망하여 깨끗하고 유능한 정명근후보에 대한 지지가 상승하고 있다”며 “첨부하는 기사는 객관적으로 판세를 정리한 것으로 참고하시고, 가능하면 4월 29일(금) 판에 실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했다. 끝머리에는 ‘정명근 선거책임자’라며 자신의 이름과 궁금한 사항을 문의하라며 휴대전화 번호까지 적었다.

첨부된 보도자료의 내용은 “단일화와 지지선언을 통하여 정명근 예비후보가 날개를 달았다는 것이 중론”이라거나 “과거에 선거 출마 경력이 없어 정치신인 가산점 20%를 부여”, “단일화와 지지선언을 얻어 컨벤션 효과가 기대되는” 등의 표현으로 정명근 화성시장 예비후보를 부각시켰다.

반면 서철모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일부세력이 제기한 의혹들을 거론하며 “잇따르는 악재에 손발이 묶인 채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어 비상” 또는 “각종 여론조사에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지지율 하락 추세가 심상치 않다”, “주요 지지기반이었던 동탄 신도시조차 여론이 악화” 같은 표현으로 깎아내렸다.

더구나 이 보도자료는 서철모 화성시장 예비후보의 지지율에 대해 “3월 23일 경기일보가 공표한 조사에서 27.7%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지난 25일 중부일보에서 발표한 조사에서는 23.0%로 하락했다. 즉 한 달 만에 오차범위를 넘는 지지율 하락을 기록한 셈”이라고도 주장했다.

3월 23일자 경기일보 여론조사와 4월 25일자 중부일보 여론조사 결과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가 ±4.4%p다. 오차범위 ±4.4%p는 최대 8.8%까지는 오차범위 안에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정명근 예비후보 측 보도자료에 담긴 ‘한 달 만에 오차범위를 넘는 지지율 하락’이라는 표현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서철모 예비후보는 이 같은 ‘가짜뉴스’가 담긴 보도자료를 언론을 통해 유포시킨 정명근 예비후보 측의 행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제보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정명근 캠프 정책책임자 A씨는 “보도에 참고하라고 보낸 것이다. 작성할 때 대부분 뉴스에 나온 것들만 정리한 것”이라며 “20개 주요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냈다”고 말했다.

‘왜 경선을 바로 앞두고 이런 보도자료를 보냈냐’는 질문에 A씨는 “나름대로 판세를 분석해 참고하라고 보낸 것일 뿐이다. 내용을 보고 기사로 쓸 건지 버릴 건지는 기자 분들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자료가 서철모 캠프 쪽으로 사전에 유출돼 폐기시키는 것으로 기자들에게 문자를 돌렸다. 어쨌든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서철모 예비후보는 지난 26일 SNS를 통해 ‘아파트 매매와 증여’, ‘차명 보유’ 등 부동산 관련 의혹에 대해 “네거티브 경선으로 인하여 민주당원들께서 받으실 상처나 실망감이 우려돼 다시 한번 설명드린다”고 거듭 해명한 바 있다.

먼저 서철모 화성시장 예비후보는 ‘아파트 매매와 증여’ 의혹에 대해 “어린 손주 둘을 키우는 아들이 2억1천만원짜리 집을 사기 위해 아버지에게 2억원을 증여받았고 여기에 대한 증여세를 납부했다. 또한 증여 받은 돈으로 매매대금을 입금했다”며 “이게 현재 ‘의혹’이라고 불리고 있는 내용의 팩트이고 전부”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동산 ‘차명 보유’라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서철모 예비후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무주택자였던 누님이 아파트 한 채를 매입하고 싶다고 하셨고 다른 부동산 거래와 똑같이 계약서를 쓰고 매매한 정상거래”라고 일각에서 제기된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뉴스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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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2022-05-05 15:01:10
야비한 공세가 있었군요,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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