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민 건강, 2011년보다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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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도민 건강, 2011년보다 ‘향상’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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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12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정책개발 자료로 활용
“금연실천율, 걷기운동실천율 높아지고, 음주율·우울감 경험률은 감소”

경기도민들의 음주율과 우울감 경험비율이 2011년보다 다소 낮아졌으며, 금연 실천율과 걷기 운동 등 건강을 위한 도민들의 노력은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과천시는 흡연률과 비만율, 음주율 주요 조사 항목에서 고르게 상위를 차지해 경기도에서 가장 건강한 동네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2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2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건강에 관한 각종 정책개발과 사업계획 수립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내 45개 보건소와 아주대학교 등 6개 대학이 협력해 진행한 이번 조사는 조사원이 직접 각 가정을 방문해 2012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19세 이상 도민 4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절주, 운동, 영향, 구강, 정신건강, 안전의식 등 250개 문항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년 동안 한 달에 한 번 이상 음주를 경험한 사람은 59.4%로 2011년 59.7%보다 0.3%가 감소했으며 우울감 경험률 역시 5.5%로 2011년 6.2%보다 0.7% 낮아졌다.

건강을 위한 실천 노력인 경기도민들의 금연 실천율은 45.5%로 2011년 45.8%보다 0.3%가 증가했다. 걷기 운동 실천율은 39.6%로 2011년 37.8%보다 1.8%가 증가했다. 구강검진 상태를 알 수 있는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 역시 62.4%로 2011년 60.7%보다 1.7%가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북부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보다 경기남부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건강상태가 좀 더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남부지역은 대부분 흡연율과 음주율, 비만율 등이 경기북부지역에 비해서 낮고, 구강건강관리, 안전의식, 건강관리신체 활동률이 높아 건강행태가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과천시는 15.5%의 흡연률과 19.9%의 비만율, 10.4%의 고위험 음주율, 92.5%의 안전벨트 착용률을 기록하며 주요 조사 항목에서 1위로 도내에서 가장 건강한 동네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조사 결과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먼저 흡연율의 경우 흡연율이 가장 낮은 곳은 과천시로 17.1%에 불과했으며 가장 높은 지역은 부천시 오정구와 동두천이 29.6%로 높은 흡연율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평균 흡연율은 24.6%였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를 한 비율을 나타내는 음주율 조사에서는 연천군 52.88%, 포천시 53.5% 순으로 가장 낮았으며, 용인시 수지구가 63.9%, 평택시 송탄 63.8%, 광명시 63.3%로 가장 술을 많이 마시는 곳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민의 평균 음주율은 59.4%였다.

평소 운동여부를 묻는 중등도 이상 신체 활동율 조사에서는 용인시 기흥구가 12.0%, 평택시 평택이 13.0%, 광명시 13.2%, 수원시 팔달구 13.5%로 비교적 운동을 하지 않는 곳으로 나타났고, 양평군 25.7%, 평택시 송탄, 부천시 원미구 25.4%, 안산시 단원구 24.5%, 김포시 24.2% 순으로 신체활동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평균은 18.4%였다.

비만율은 성남시 분당구(18%)와 과천시(20.4%)로 낮았으며 파주시(30.5%)와 안성시(28%)가 높았다. 구강건강상태 조사에서는 성남시 분당구와 과천시가 점심식사후 잇솔질 실천률이 각각 77.6%와 73.3%를 기록했으며 김포시(50.5%)와 가평군(52.1%)가 낮았다. 정신건강상태를 보여주는 우울감경험률은 여주군(2.6%)이 가장 낮았으며 남양주시가 10%로 가장 높았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정책과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는 건강수준과 위험요인 간의 관계를 설명해주기보다 한 시점에서의 분포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보건사업을 평가하거나, 정책개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부족하지만 지역별 추세를 살핀다는 점에선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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