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희생정신을 몸소 실천하신 故 심정민 소령의 명복을 빕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1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생(生)과 사(死)의 경계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생(生)을 마감하신 故 심정민 소령의 영결식이 엄수됐다”며 위와 같이 애도의 뜻을 밝혔다.
故 심정민 소령은 지난 11일 임무 수행 중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 소재 야산에서 발생한 F-5E 전투기 추락 사고로 순직했다. 영결식은 14일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제10전투비행단에서 엄수됐다.
먼저 서철모 시장은 “‘언제나 조종사로 살 것’이라는 다짐을 생명줄과도 같은 10초와 맞바꾸며 군인의 숭고한 사명을 다하신 고인의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사고 당시 고인은 두 차례나 ‘이젝트’(Eject·탈출하다)를 외치며 비상탈출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지만 민가의 희생을 막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셨다고 한다”고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어 “평소에도 어렵고 궂은일을 솔선수범하며 모범적으로 생활했다는 고인이 이제 막 가정을 꾸려 인생 2막을 시작했다는 얘기까지 전해지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먹먹한 심정을 전했다.
특히 서철모 시장은 “제가 고인과 같은 공군사관학교 출신인데다 제 아들이 고인과 같은 계급의 사관학교 출신 현역 장교이어서 고인의 희생이 참으로 아프고 비통하게 느껴진다”고 추모의 마음을 표현했다.
“갑작스럽게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조국의 하늘을 지키며 함께 생활하신 동료 공군 장병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늘을 사랑했던 모범적인 군인' 故 심정민 소령의 평안한 영면을 기원합니다.” [뉴스피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