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예년보다 보름 정도 일찍 첫 황사가 관측된 가운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5일 연구원이 제공하는 실시간 황사정보 등을 활용해 황사에 슬기롭게 대처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연구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황사 발생시 미세먼지 농도와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농도가 높아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연구원이 안산시 대부도에서 대기이동측정차량 등을 통해 황사 발생 시 먼지 중 중금속 농도를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황사 발생 시 미세먼지 농도가 평상시보다 2.3~2.7배 많았으며, 이산화질소와 이산화황 농도는 1.6배나 증가했다.
또한 황사에 포함되어있는 무기원소를 분석한 결과 알루미늄, 마그네슘, 아연, 납 순으로 나타났고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자연적인 발생원소 외에 인위적 오염원소인 납 등도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황사에 의해 금속 무기원소가 장거리 이동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구원은 황사 발생 시 미세먼지 모니터링을 진행해 그 결과를 홈페이지(http://air.gg.go.kr )에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휴대폰 문자서비스(SMS)와 SNS(트위터) 등에서 황사정보 및 발생 시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받기를 원하는 도민은 연구원 홈페이지(http://gihe.gg.go.kr)의 대기오염정보 문자 메시지(오존, 미세먼지)서비스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황사 피해를 줄이려면 TV 등 언론매체를 통해 황사발생 상황 등을 미리 알고 옷이나 장독, 창문 등을 밀폐하거나 노약자나 어린이등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외출 후엔 손과 피부 등을 물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