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팔광땅콩’보다 맛, 영양 좋고 재배관리 쉬워”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정월대보름 부럼용 땅콩으로 알이 굵고 지방산 조성이 우수한 ‘보름땅콩’을 추천한다고 21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보름땅콩’은 딱딱함 정도를 나타내는 경도가 표준품종인 ‘팔광땅콩’보다 다소 높아 부럼용으로 적합하다.
또한, ‘보름땅콩’은 단맛을 내는 자당(Sucrose)과 스타키오스(Stachyose) 함량이 표준품종보다 높고, 떫은맛을 내는 탄닌 함량이 낮아 맛이 좋다.
‘보름땅콩’은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Oleic acid) 함량이 54.5%로 표준품종인 ‘팔광땅콩’보다 37% 정도 더 높다.
우리 몸에 좋은 양질의 불포화지방산(올레산+리놀산)은 심장질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 ‘보름땅콩’은 강원도 화천 등 특산단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농가에 보급될 계획이다.
‘보름땅콩’은 100립중이 105g 정도 되는 대립종 품종으로 일반 품종보다 약 20g 정도 더 크고, 개화기가 빠르며, 키가 짧고 가지수가 적어 농가에서 재배 관리하기 쉽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백인열 과장은 “앞으로도 심혈관 질환개선에 효과가 있는 고 올레인산(80% 이상) 땅콩 등 건강기능성 신품종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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