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 아래 식약청)은 지난해 국내 유통 농산물 및 가공식품 94품목(10,510건)에 대해 곰팡이 독소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99.9%(10,509건)가 적합한 안전한 수준이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6개 시·도와 합동으로 곰팡이에 오염 가능성이 우려되어 안전관리가 요구되는 국민 다소비 식품을 대상으로 곰팡이 독소 7종(총아플라톡신, 아플라톡신B1, 오크라톡신, 제랄레논, 파튤린, 데옥시니발레놀, 푸모니신)의 오염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결과, 곰팡이 독소 기준·규격이 설정된 7,061건 중 고춧가루 1건에서만 오크라톡신이 초과(17.2ppb, 기준 : 7ppb) 검출되었고, 나머지 7,060건은 기준에 적합햇따.
해당 부적합 고춧가루는 지난 2012년 7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유통 판매 금지하고 회수·폐기 등 행정조치 완료하였다.
또한,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은 3,449건은 모두 외국(EU, Codex) 및 국내 유사기준 이내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아울러 이들 식품 섭취로 인한 곰팡이독소의 인체노출량은 인체노출안전기준과 비교할 때 0.003∼1.1%수준으로 위해영향이 매우 낮았으며, 아플라톡신의 초과발암위해도(2.9x10-8~3.8x10-8) 역시 10-6 이하로서 위해영향이 낮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곰팡이독소 검출빈도가 높은 일부 식품에 대해서 안전기준을 설정하여 행정예고 할 예정”이라며 “올해도 국민다소비 식품을 중심으로 곰팡이독소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