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출신 첫 공무원 이수혁 씨, 공식 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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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출신 첫 공무원 이수혁 씨, 공식 임용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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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임용장 받아. 경기도 북부청 남북협력담당관에 배치”

지난 6일 국내 첫 정규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북한이탈주민 이수혁씨(33세, 남)가 지방행정서기로 공무원에 공식 임용됐다.

경기도는 27일 함경남도 단천 출신의 이수혁 씨에게 임용장을 수여하고 경기도 북부청 남북협력담당관 근무를 명했다.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일하는 북한이탈주민은 모두 65명이지만 모두 계약직으로, 이 씨는 국내 최초의 북한이탈주민 출신 일반직 공무원이다.

이 씨는 북한에서 고등학교 과정까지 마치고, 지난 1998년 형과 함께 탈북, 중국으로 건너갔다가 2002년 주중 알바니아 대사관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이후 이 씨는 전남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입학해 학업을 이어갔으며 행정학을 복수 전공했다.

공무원 지원동기에 대해 이 씨는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 높은 도덕성과 공직윤리가 요구되는 공무원은 대학시절부터 꿈꿔왔던 직업”이라며 “경기도 소속 공무원으로서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의 변화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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