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전국 최초 ‘농업인 월급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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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전국 최초 ‘농업인 월급제’ 도입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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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36농가 농업인 매월 100만원~200만원 월급 받아”

경기 화성시(시장 채인석)는 2013년부터 전국 최초로 농업인에게 월급제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화성시가 2013년부터 추진하는 농업인 월급제는 농민들의 대부분이 벼 수매를 하는 가을 이후에나 수입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됐다.

이에 농업인들이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도록 영유아 양육이나 자녀 학자금 지원, 영농비 지원을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시행하기로 했다.

2013년은 미곡종합처리장과 계약 재배한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시행하며, 신청 농가에게는 출하량의 80%수준에서 매월 10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본인희망에 따라 지원하게 된다.

현재 화성시는 경기도에서 제일 넓은 15천 헥타의 논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농민이 농번기에는 영농자금을 빌리고 추수기에는 이자와 원금을 갚는 악순환을 거듭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농업인들이 자녀 학자금을 손쉽게 해결하고, 노령농민들이 돈이 없어 병원을 못가는 현실을 타개하며, 농사짓기 좋고 빚지지 않는 행복한 농촌을 만들고자 본 제도를 개발운영하게 됐다”면서 “지난 10월부터 11월 30일까지 공고를 통해 농민월급제를 희망하는 농민을 접수받았으며, 모두 36농가가 신청해 2013년부터 농업인 월급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시 장안면의 농업인 K씨(50세)는 “농업인 월급제가 정착되면 농업인들이 빚을 지지 않고 맘 편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으며 이자 등 금융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어 가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정책이 정부차원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면 농업인이 영농활동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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