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수원 역사·생활 사료 한글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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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수원 역사·생활 사료 한글로 ‘발간’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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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화성사업소, ‘국역 수원부계록’ 최초로 펴내

수원시(시장 염태영) 화성사업소가 11월30일 ‘국역 수원부계록’을 1,2권으로 발간했다.

이번 국역서는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돼있는 원본 ‘수원부계록’을 (사)역사문화연구소가 처음으로 알기쉽게 우리글(한글) 번역하고, 이를 수원시 화성사업소에서 발간하게 된 것이다.

원본인 ‘수원부계록’은 19세기 중반 수원지방의 최고관리인 수원유수가 중앙행정기관인 비변사에 보고한 내용을 담은 책으로, 19세기 수원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지방행정자료다.

원본은 보고 내용의 연도별·날짜별 순서에 따라 3책으로 구성돼 있고, 국역서는 연도순으로 내용을 고려해 2권으로 발간됐다.

주요내용은 왕을 대신해 화령전·현륭원·건릉에 다녀온 후의 보고와 제관명단 및 제향과 시설물의 관리, 농사현황의 보고와 기우제 설행, 행정과 군정의 관리, 시취와 민사의 관리, 화성시설물 관리 등이다.

특히, 1846년 폭우 때문에 북수문과 남수문의 유실돼 보수한 기록이 수록돼 있어 남수문 복원의 고증자료로 활용되기도 했다.

또한 인재선발시험, 부분월식과 일식, 대동선, 이양선 등에 대한 내용도 수록돼 수원부의 다양한 모습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이번에 화성사업소가 발간한 ‘국역 수원부계록’은 서울과 경인지역의 국공립 도서관에 배포될 예정이어서, 해당지역 주민들도 열람이 가능하다.

지성호 화성사업소장은 “이번 국역서의 발간으로 수원화성의 역사적 고증과 수원학 연구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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