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터키군이 서둔동에 세운 ‘앙카라학원’ 근처길에 명예도로명 부여
“터키 앙카라 시와 국제교류 계기 삼고자, 관광객 대비 쾌적한 환경 조성 계획”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한국전쟁 당시 터키군이 설립했던 앙카라학원(권선구 서둔동) 근처의 길에 ‘앙카라길(Ankara-gil)’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19일 밝혔다.“터키 앙카라 시와 국제교류 계기 삼고자, 관광객 대비 쾌적한 환경 조성 계획”
한국전쟁 당시 우방국으로 참전했던 터키군은 현 권선구 서둔동에 앙카라학원을 설립하고 전쟁고아를 위한 복지사업을 펼쳤다. 시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고 터키 앙카라 시(市)와의 국제교류의 계기로 삼고자 이번에 명예도로명을 붙였다.
명예도로는 서둔동 구 서울농대 앞 도로인 서호동로에서 서호초등학교 방향 약 450m 구간이다. 현행 도로명주소법은 도로명이 부여된 구간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기업유치, 국제교류 등의 목적으로 명예도로명을 추가로 부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명예도로로 들어가는 시작과 중간 지점, 끝 지점 등 3개소에 도로명판이 설치돼 있고, 앞으로 ‘앙카라길’은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5년간 사용되며 ‘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장도 가능하다.
윤수현 시 토지정보과장은 “명예도로명 부여는 상징적 의미가 강하다”며 “이를 계기로 수원과 터키 앙카라가 국제교류 등으로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둔동에서는 앙카라길에 대해 터키인 및 관광객의 방문에 대비, 도로의 재포장 등 쾌적한 환경조성으로 시의 명소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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