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내 도로명이 ‘앙카라길(Ankara-gil)’ 이유는?
상태바
수원시내 도로명이 ‘앙카라길(Ankara-gil)’ 이유는?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2.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전쟁 당시 터키군이 서둔동에 세운 ‘앙카라학원’ 근처길에 명예도로명 부여
“터키 앙카라 시와 국제교류 계기 삼고자, 관광객 대비 쾌적한 환경 조성 계획”

▲ 수원시 서둔동 서호초등학교 진입로 쪽에 있는 앙카라길 명판. ⓒ 뉴스피크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한국전쟁 당시 터키군이 설립했던 앙카라학원(권선구 서둔동) 근처의 길에 ‘앙카라길(Ankara-gil)’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전쟁 당시 우방국으로 참전했던 터키군은 현 권선구 서둔동에 앙카라학원을 설립하고 전쟁고아를 위한 복지사업을 펼쳤다. 시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고 터키 앙카라 시(市)와의 국제교류의 계기로 삼고자 이번에 명예도로명을 붙였다.

명예도로는 서둔동 구 서울농대 앞 도로인 서호동로에서 서호초등학교 방향 약 450m 구간이다. 현행 도로명주소법은 도로명이 부여된 구간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기업유치, 국제교류 등의 목적으로 명예도로명을 추가로 부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명예도로로 들어가는 시작과 중간 지점, 끝 지점 등 3개소에 도로명판이 설치돼 있고, 앞으로 ‘앙카라길’은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5년간 사용되며 ‘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장도 가능하다.

윤수현 시 토지정보과장은 “명예도로명 부여는 상징적 의미가 강하다”며 “이를 계기로 수원과 터키 앙카라가 국제교류 등으로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둔동에서는 앙카라길에 대해 터키인 및 관광객의 방문에 대비, 도로의 재포장 등 쾌적한 환경조성으로 시의 명소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