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크]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지난 11일 ‘2020 시흥시 시민대상 공적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의 시민대상 수상자 3인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민대상은 시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지역사회 발전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 최고의 시민을 찾아 시상하는 상이다.
지난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1개월간의 접수를 받았고, 총 22명의 후보자가 접수됐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공적심의위원을 다양한 분야의 덕망을 갖춘 지역인사와 전문가들로 구성하고, 두 번에 걸친 공적심사로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하고 투명한 심사과정을 거쳤다.
11일 최종 공적심사 결과 수상자는 김명자씨(정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순자씨(시흥시 자율방범 정죽어머니방범대), 정상권씨(연성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선정됐다(가나다순).
김명자씨는 1994년 정왕2동 아주아파트 부녀회장을 시작으로 새마을부녀회, 어머니 자율방범대, 정왕동 사회복지회관 운영위원 등을 지냈다.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의 집수리 및 보수, 반찬 나눔, 재난복구 지원 활동 등 25년 이상 주위 소외계층을 지나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언제든 함께하며 정이 넘치는 마을을 만드는 데 이바지했다.
이순자씨는 1999년 군자농협 고향주부모임을 통한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했다. 특히 폐지를 팔아 마련한 금액으로 소외 이웃에게 쌀과 생필품 나눔 활동을 실천했다. 2014년에는 자원봉사시간 1만 시간을 달성해 자원봉사명예의 전당 2호에 헌액된 바 있으며 지난 7월에는 국민추천포상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정상권씨는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호조벌가꾸기 시민위원회 추진과 호조벌 300주년 기념사업, 연성습지탐방센터 설립을 통해 환경보전운동을 전개했다. 또 시흥시 최초로 마을 내 교사, 학부모, 활동가들과 마을교육과정을 연계해 마을교육 자치회를 추진했으며, 시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으로 3:3 길거리 농구프로그램을 창안해내고 사비를 들여 최초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재까지 청소년들이 전통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정착하는 데 기여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사회발전과 시민화합에 기여한 공이 큰 시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그 공적이 시민들에게 널리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5일 제32회 시민의 날 기념식(늠내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