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는 31일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의붓아들들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백모(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백씨는 지난 30일 오후 2시40분께 의정부시 자신의 집에서 큰아들(24)과 작은아들(22)이 "일도 안 하고 가정도 돌보지 않을 거면 나가라"고 말하자 흉기로 두 의붓아들을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큰아들과 작은아들은 사건 직후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다. 상처가 깊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백씨가 평소에도 자식들과 말다툼을 하는 등 부자간에 갈등의 골이 깊었다고 전했다.
백씨는 경찰에서 "아들들이 나가라고 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같은 날 오후 2시55분께 백씨의 집으로 출동해 백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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