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 6억대 설 선물용품 외상구매 뒤 잠적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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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 6억대 설 선물용품 외상구매 뒤 잠적 수사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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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유통업체를 차려놓고 수억원대의 설 선물용품을 외상으로 구매한 뒤 대금을 떼어먹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기도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C씨 등 5명은 지난달 11일 평택시 포승읍에 M종합물산이라는 유령 유통업체를 차린 뒤 지난 17일까지 평택지역 15개 업체로부터 6억9천여만원 상당의 곶감과 생율 등 설 선물용품을 외상으로 납품받아 놓고는 대금을 주지 않은 채 달아났다.

이들은 '대기업 등에 납품한다'고 속이고 1개월여 동안 외상으로 설 선물용품을 대량으로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M종합물산이 외상구매한 액수는 모두 7억8천여만원에 달하며 일부 업체가 대금지급을 독촉하자 업체당 100만~2천350만원씩 9천여만원을 지급하며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업체들은 M종합물산이 대금지급을 미루다가 물건을 빼돌려 잠적한 사실을 확인, 검찰과 경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인적사항이 확인된 C씨는 동종 전과자로 출국금지했으며, 나머지 4명은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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