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대표팀이 노르웨이를 완파하고 킹스컵 대회에서 14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올림픽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년 킹스컵 3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보경의 활약 속에 노르웨이를 3대0으로 완파하고 14년만에 우승의 쾌거를 올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노르웨이와의 대회 3차전에서 전반 18분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의 결승골에 이어 전반 21분 김현성(서울)의 추가골과 후반 14분 서정진(전북)의 쐐기골이 잇달아 터져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4개국(한국.노르웨이.덴마크.태국)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한국은 2승1무(승점 7)를 기록, 1998년 대회 우승 이후 14년 만에 출전해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해 3월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2-1로 이긴 이후 11경기 연속 무패(8승3무)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전반 18분 윤빛가람의 코너킥을 헤딩슛 하려던 김현성이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이끌어 내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보경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첫 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21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김보경이 최전방으로 올려준 스루패스를 김현성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2번째 골을 성공 시켰다.
후반 14분 최후방에서 홍정호가 상대 골문 왼쪽에 있는 서정진을 향해 대각선 크로스패스를 올리자 서정진은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네트를 가르며 승부를 결정짓는 3번째 골을 성공 시켰다.
대표팀은 22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서 25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재소집 한뒤 카타르로 출국해 현지적응을 마친 뒤 2월2일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4차전이 치러질 사우디아라비아에 입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