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벌이를 하는 경기지역 남성 10명 중 7명이 아내의 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여성능력개발센터는 온라인경력개발센터 꿈날개(www.dream.go.kr)에 가입한 외벌이 남편 회원 21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설문조사한 결과 68.8%인 148명이 '아내의 취업을 원한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61.5%(91명)가 '경제적인 이유'를 들었고, 36.5%(54명)는 '자기개발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아내의 취업을 원하지 않는 외벌이 남편 67명 가운데 32.8%인 44명은 '아내가 가사와 육아에 충실하는 게 경제적으로 낫다'고 생각했고, 29.8%인 20명은 '아내라면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나머지는 '취업이 실질적으로 어렵다', '경제적 필요성이 없다'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전업주부 회원 419명 중에 89.5%인 375명이 취업을 희망했는데 이 가운데 67.7% 254명이 '경제적인 이유', 29.3% 110명이 '자기개발' 때문이라고 답했다.
도 여성능력개발센터 관계자는 "외벌이 남편들이 아내의 취업을 원하지만, 맞벌이 부부 대다수는 아내가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고 있다"며 "워킹맘을 늘리기 위해서는 남편의 가사와 육아 분담 비율이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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