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크] “수원시의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합’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자유한국당과 민중당, 정의당과도 ‘화합’해서 함께 나아가려고 합니다.”
지난 25일 수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제11대 수원시의회 전반기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양진하 의원의 포부다. 양 대표는 수원시자선거구(매탄1·2·3·4동)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제11대 수원시의회에 입성한 의원들은 모두 37명이다. 민주당이 25명으로 압도적 다수당이 됐다. 자유한국당 10명, 민중당 1명, 정의당 1명으로 이뤄졌다.
민주당이 얼마든지 수원시의회를 좌지우지해 나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양 대표는 ‘화합’을 강조했다.
27일 오후 의원사무실에서 양 대표를 만나 제11대 수원시의회 전반기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구상을 들어봤다.
- 수원시의회 민주당 대표에 당선된 소감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의원 25명이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셨다. 그렇게 많은 의원들과 함께 해나가는 데에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희생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빛나는 자리가 아니다. 다른 의원들이 양보를 많이 해주셨다.
수원시의회 운영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원구성할 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하겠다. 최대한 의원들이 서운한 감정이 안 들게 하려고 한다.”
- 민주당 내에 계파가 있나?
“친구관계도 있고 친분에 따라 뭉치는 경우는 있다. 사안에 따라 뭉치기도 한다. 하지만 완벽하게 이쪽이다 저쪽이다 편이 갈린 것은 없다. 의원총회에서도 전부 내려놓고 화합하는 분위기로 갔다.”
- 당장 수원시의회 의장,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구성을 해야 한다.
“아직 그것에 대해 말씀드릴 수는 없다. 의원총회에서 협의해야 한다. 상황을 봐 가면서 말씀드리겠다.
다른 당에 하나도 주지 말자는 의견도 있고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잘 조율해서 할 것이다.”
- 아무튼 자유한국당 그리고 소수당인 민중당, 정의당과 함께 의정을 이끌어가야 한다.
“그 부분도 분명히 시민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라고 해서 다수결이 능사는 아니다. 소수도 만족해야 하는 것이다. 최대한 배려하고 소통하면서, 어우러지면서 나아갈 것이다.
민중당이나 정의당은 교섭단체는 아니다. 하지만 민주당만의 독단이 아니라 자유한국당과 상의하면서 민중당이나 정의당도 배려해 나갈 계획이다.
자유한국당과는 오늘(27일) 첫 상견례 자리를 갖는다. 이재선 의원이 경험도 많아 사고가 열려 있으시다. 전과 다르게 다투는 모습 보이지 않고 원활하게 조율될 것이라 본다.”
- 수원시 최초로 염태영 수원시장이 3선에 당선됐다. 수원시와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갈 구상인가?
“집권 3기라 자칫 레임덕이 빨리 올 수도 있다. 무엇보다 염태영 시장과 함께 ‘특례시’를 통해 ‘더 큰 수원’의 그림을 완성하고 싶다. 수원시의회에 민주당 의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만큼 충분히 견인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염 시장이 원하는 대로, 우리 민주당이 원하는 정책대로, 강하게 탄력을 받을 듯하다.
그럼에도 민주당 대표로서 다른 당과의 관계는 물론, 민주당 내 의원들 간의 갈등 구조 없이 ‘화합’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해 나갈 것이다.”
- 제11대 수원시의회 전반기 운영과 관련한 구상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화합’을 중심에 두고 운영해 나갈 것이다. 수원시의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합’이라고 생각한다.
제10대 수원시의회에선 약간 편 가르는 현상이 있었다. 민주당 내에서도 최대한 내부 조율을 할 것이다. 초선의원들과도 화합할 것이다. 민주당은 물론 자유한국당과 민중당, 정의당과도 ‘화합’해서 함께 나아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