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크] “박근혜 대통령은 얼마나 더 국민을 화나게 해야 직성이 풀릴 것인가. 또 다시 궤변에 불과한 일방적 자기주장만 늘어놓을 계획이라면 당장 그만두시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 단핵소추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이 설 연휴 전에 또 다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자 “박근혜 대통령, 또 다시 궤변이나 늘어놓고자 하는 것인가”라며 “국민 화 그만 돋우라”고 질타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해명은 검찰 조사와 법정에서 성실히 했어야 할 일이다”면서 “지금의 상황을 만든 것은 대통령 자신임을 아직도 모르는 것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이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검찰의 대면조사는 요구는 모두 거부했다. 세월호 참사 1,000일 이후에나 내놓은 당일 행적 자료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데다 앞뒤조차 맞지 않았다”며 “대통령의 사적 업무를 수행했다는 윤전추·이영선 두 행정관은 사라진 7시간에 대해 국가기밀을 운운하며 위증으로 일관했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기습적으로 개최한 신년 기자간담회는 월권행위에 대한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그저 일방적인 변명 늘어놓기에 불과해 정초부터 국민의 분노만 더했을 뿐”이라며 “국민들의 명절을 망치지 마시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