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재용에 ‘불같이 화냈다’ 그 후 삼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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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재용에 ‘불같이 화냈다’ 그 후 삼성은~”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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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추혜선 대변인, 특검에 대통령에 대한 엄중한 조사 촉구

[뉴스피크]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5년 7월 승마협회 회장사인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불러 독대한 자리에서 최순실-정유라 모녀에 대한 승마협의의 지원이 늦어지는 데 대해 ‘불같이 화냈다’는 삼성 고위관계자의 진술을 박영수 특검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의혹만 무성했던 삼성과 정권의 거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특검은 최근 박 대통령이 승마협회 회장사인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불러 최순실 모녀에 대한 승마협회 지원이 늦어지는 데 대해 ‘불 같이 화냈다’는 삼성고위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추 대변인은 “해당 독대 후 이틀 만에 삼성 대외협력사장은 독일로 출국했고 한 달 뒤, 삼성이 최순실-정유라 모녀에게 200억원을 지원하는 계약이 체결됐다”며 “삼성 경영권승계의 발판이 된 삼성합병과 삼성의 최순실 모녀 지원, 그 가운데서 뇌물공여의 이음새 역할은 박대통령이 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추 대변인은 “결국 삼성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라는 선물을 품에 안았다”면서 “삼성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을 움직이라는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사람은 박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추 대변인은 “안종범 전 수석은 최순실 재단 모금과 관련해 ‘단 하나 예외도 없이 모두 대통령 지시’대로 했다고 말한 바 있다”며 “제3자 뇌물죄 입증 퍼즐을 완성하는 한 조각이 박대통령임은 분명해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대변인은 “특검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함을 보여줘야 한다”며 “최고 경제 권력인 삼성과 최고 정치권력자인 대통령에 대한 엄중하고 공정한 수사는 법치국가의 명예가 걸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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