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2017년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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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2017년 신년사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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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홈페이지

[뉴스피크] 우리는 지금 미래의 방향을 바꾸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존재일지라도, 미래의 방향을 바꿀 수 있죠.”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어떻습니까? 2016년 역사를 만든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하나의 점이 되어 촛불 바다를 이룬 사람, 촛불과 피켓을 나눠준 사람, ‘박근혜 즉각 퇴진’ 피켓을 일터에 붙인 사람, 가보지 못해 미안하다며 저금통을 보내준 사람, 전국 방방 곳곳과 먼 이국땅에서도 촛불을 밝힌 사람.

탄핵안이 가결되었습니다. 강제철거당한 평화의소녀상이 부산 일본대사관 앞에 다시 앉았고,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이 부결되어 산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삼성의 노조와해전략 문건이 사실로 밝혀져 해고된 노동자가 대법원에서 이겼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416 세월호참사 관련 특별법안이 신속처리안건이 되었습니다. 켜켜이 쌓인 우리 사회의 적폐를 청산하자는 목소리가 서서히 힘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미래의 방향을 바꾸고 있습니다. 박근혜가 아직 청와대에 있지만, 황교안과 우병우, 김기춘, 이재용 같은 재벌 범법자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지만, 최순실과 공범자들이 범죄를 부인하고 있지만, 그들의 미래는 정해져 있습니다. 죄를 지은 자들은 감옥에 갈 것입니다. 헌법을 파괴하고 범죄를 옹호하는 자들은 국회와 정부 어느 곳에서도 앉아있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미래의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재난 앞에 생명과 존엄이 버려지지 않도록, 구의역에서 스무살 청년이 더 이상 죽지 않도록, 유서를 쓰고 생을 마감하는 가족이 있지 않도록, 고통을 입증해야만 복지 혜택을 받지 않도록, 양심을 지킨 이유로 감옥에 가지 않도록, 국가 폭력에 의해 거리에서 살해되지 않도록, 민주주의 시계를 거꾸로 돌린 이들을 처벌해야 합니다. 현재를 저당 잡아 탐욕을 채우는 이들의 행위를 중단시켜야합니다.

2017년,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열쇠도 우리 손에 쥐어져 있습니다. 지난해 수고한 당신과 나의 손에 있습니다. 우리는 미래의 방향을 바꾸는 사람들입니다.

2017년 1월 1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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