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박영신 콘서트, 10차 촛불집회 일정’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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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박영신 콘서트, 10차 촛불집회 일정’ 함께 해요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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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100m지점 여러곳 행진 가능, ‘조기탄핵’ 촉구 국민 뜻 전할 것
아무깃발대잔치, 시민자유발언대, 심야식당 등 다양한 사전·사후 행사 진행
▲ 2016년을 보내는 12월 31일에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송박영신(送朴迎新)’ 촛불집회 범국민행동이 전개된다. ⓒ 퇴진행동

[뉴스피크] “아직 박근혜는 대통령이란 이름으로 청와대에 있습니다. 즉각 퇴진을 위한 헌재의 조속한 탄핵 인용, 특검의 제대로 된 수사와 공범자 처벌이 남아있습니다.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적폐가 있고, 새로운 세상을 위한 꿈을 우리는 다 말 하지 못했습니다.”(퇴진행동 송박영신 송년사 중)

12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박근혜 즉각퇴진, 조기탄핵,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첫불집회와 각종 행사가 전국 100여곳이 넘는 곳에서 열리고 있다. 2016년을 보내는 12월 31일에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송박영신(送朴迎新)’ 촛불집회 범국민행동이 전개된다.

송박영신(送朴迎新)은 박근혜 대통령을 보내 버리고, 새해를 맞이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31일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는 오후 1시부터 20여개가 넘는 다양한 사전·사후 집회가 열리며, ‘송박영신 박근혜 퇴진’과 새로운 나라를 소망하며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소원을 말해봐’, ‘국민소원배’ 띄우기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또 오후 5시부터는 ‘아무깃발 대잔치’ 행사가 열린다. 이제 깃발은 기존의 시민사회단체들만의 상징이 아니다. 이번 1차에서 9차까지의 범국민행동에는 많은 이들이 정말 다종다양한 깃발들을 들고 촛불집회에 참여해 국민들의 눈길을 끌어왔다.

혼참러, 참집사, 민주묘총, 전고조, 고산병연구회, 장수풍뎅이연구회 등 크고 작은 재미있는 깃발들이 등장했고, 작은 커뮤니티부터 큰 시민사회단체들의 깃발도 촛불집회를 함께 지켜왔다. 박근혜 퇴진과 국정농단 공범자의 엄벌, 조기탄핵, 재벌 처벌 등의 요구,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시민들의 바람이 여러 깃발로 이어진 것이다. 그렇게 특색 있는 깃발, 뜻 있는 깃발, 재미있는 깃발들이 모인 행사가 바로 ‘아무 깃발 대잔치’다.

아울러 정의당은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2017년 희망 나누기 정당 연설회’를 열고, 민중연합당은 오후 6시 종로타워 앞에서 ‘청와대 공작정치 규탄 대회’를 연 뒤 광화문으로 행진한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오후 6시 광화문KT 앞에서 ‘박근혜 정부의 외교안보농단 정책 사드한국배치 철회 거리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한 5시 30분부터는 한해를 보내는 시민들의 자유발언대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어 7시에는 “박근혜 즉각퇴진·조기탄핵·적폐청산,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의 촛불을 밝힌다. 60여일 넘게 계속된 촛불을(10.27일 목요일부터 촛불집회 시작) 돌아보며,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동거차도 세월호 유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故 김영한 업무일지에 담긴 게이트의 실체, 국정교과서 강행 문제 등 무능하고 교만했던 박근혜정권의 적폐의 완전한 해결을 요구할 예정이다.

7시 45분에는 다 같이 소등행사를 진행하고, 레이저빔을 통해 ‘박근혜 즉각 퇴진’ 등의 희망의 빛 글씨를 새긴다. 8시부터 진행되는 송박영신 콘서트에서는 뮤지션 신대철, 전인권이 부르는 진짜 ‘아름다운 강산’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오후 9시 30분에 국민들은 청와대, 헌법재판소, 삼청동 총리공관을 향해 껍데기 대통령을 보내는 송박영신 행진을 시작한다. 2016년의 마지막 행진은 진실을 향한 걸음이자 정의가 승리하는 행진이 될 것입니다. 촛불 집회·행진 장소도 법원 가처분 결과 경찰이 반복적으로 금지·조건 제한 통보하는 것과 다르게, 헌법재판소 앞 100미터 지점까지 또다시 새롭게 행진을 할 수 있어 국민들은 헌법재판소와 더 가까운 거리에서 ‘조기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

오후 10시 30분 청와대 행진 길에는 세월호 가족들과 서촌 주민·NGO들, 시민들이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짊어진 시민들에게(촛불집회 참가자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밥 4160 그릇을 준비해 제공하는 ‘세월호 가족들의 심야식당’ 행사도 마련돼 있다.

또 세종대로 사거리(광화문사거리)에서도 국민들이 안전하게 촛불을 들게 되어,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적 가치를 확인하게 됐다. 또한 퇴진행동에서는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심판 촉구 1만 시민 신문광고·한줄의견서 작성 캠페인을 진행한다.

오후 11시에 국민들은 제야의 종, 하야의 종을 울리며 박근혜 즉각 퇴진을 외치러 보신각으로 다시 모인다. 아직 끝나지 않은 과제인 ‘박근혜 퇴진’을 위해 새해에도 환하게 촛불을 밝힐 것을 약속하며 힘차게 2017년 새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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