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조광명 의원, 동탄 소재 학교 사서 미배치 대책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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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조광명 의원, 동탄 소재 학교 사서 미배치 대책 간담회
  • 윤상길 기자
  • 승인 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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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역할까지 하는 학부모 고충에 마음 아프다. 교육청의 전향적 검토 당부”
▲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광명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시4)은 9월 8일 학교 사서(司書) 미배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탄 소재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과 경기도교육청 관련 공무원을 초청,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규직 사서 확보 등을 포함한 장기적 차원의 대책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경기도의회 소통실에서 개최했다. ⓒ 경기도의회

[뉴스피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광명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시4)은 9월 8일 학교 사서(司書) 미배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탄 소재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과 경기도교육청 관련 공무원을 초청,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규직 사서 확보 등을 포함한 장기적 차원의 대책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경기도의회 소통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조광명 의원은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함께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간담회 개최 배경을 설명하고, “교육청은 큰 틀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전향적인 방향으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동탄 소재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들은 “도서 구입에는 많은 예산을 쏟아 붓는 반면, 정작 전문지식을 갖춘 사서 확보에는 매우 미온적”이라는 불만을 토로하고,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사서를 통한 아이들의 도서지도가 매우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근 학교 2?3개교를 순회하는 비정규직 사서 운영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또 다른 학교운영위원장은 과도한 학부모들의 학교봉사 활동에 대한 어려운 현실 상황을 설명하며 “거의 하루종일 학교 봉사활동에 매달려야 하는 현실 속에서 학교사서 역할까지 해야 하는 학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는 거의 돌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 발언하며 학부모에게 사서 역할까지 떠넘기기 한다는 불만과 함께 피로누적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김희중 평생교육과장은 “사서 배치는 법적으로 강제조항이 아니며, 우리 경기도는 그나마 높은 편”면서 “현재 교육청의 비정규직 억제 방침에 따라 사서 정규직 사서 확대를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학교도서관지원단 운영이나 학부모 명예사서 활동 등 자원봉사 형태의 지원에 머물 수밖에 없다”며 현실적으로 정상적인 배치가 어려운 점을 설명했다.

도교육청 최승범 복지법무과장은 “현재 교육청 비정규직 인건비는 1조원에 달하고, 정규직의 3배에 이르며, 교원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현실에서 비정규직 확대는 가급적 자제하려는 것이 도교육청 방침이다”라며 정규직 사서 확충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 밖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순회사서를 비롯한 도서구입 또는 사서 배치 관련 예산을 학교별로 선책하게 하는 방안, 주 15시간 미만 근무하는 초단기 사서 채용의 교장 재량권 확대 그리고 신설학교 개교에 따른 인근 학교의 사서교육 지원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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