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호 경기도의원 “경기국제공항 유치 헌신 시민단체 욕보이는 이유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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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호 경기도의원 “경기국제공항 유치 헌신 시민단체 욕보이는 이유 뭔가”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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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기자회견 열어 경기남부국제공항 관련 시민단체 향한 막말 사태에 대한 수원시 국민의힘 입장표명 촉구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황대호 경기도의원(수원시3)이 25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뉴스피크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황대호 경기도의원(수원시3)이 25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뉴스피크

[경기도=뉴스피크 이민우 기자] 황대호 경기도의원(수원시3,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5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 배지환 의원의 ‘경기남부국제공항 관련 시민단체를 향한 막말 사태’를 규탄하며 수원시 국민의힘을 향해 공식적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아울러 배지환 수원특례시의원에게는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국제공항과 관련된 입장, 수원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먼저 황대호 경기도의원은 “저는 오늘 경기남부국제공항 추진을 간절히 소망하는 경기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최근 수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의 이해할 수 없는 막말 사태에 대한 규탄과 경기남부국제공항 추진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기자회견 취지를 알렸다.

이어 황 의원은 “최근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지난달 27일 열린 제375회 임시회 당시 시정질의 과정에서 수원 군 공항 이전과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에 대해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미리미리 단속해야 한다’면서 막말을 쏟아부었다”고 배지환 수원특례시의원의 발언을 언급했다.

그러며선 황대호 경기도의원은 “시정질의 발언의 내용들은 자발적인 시민들의 모임인 시민단체를 매도하고 지방정부가 가진 권한과 사명을 스스로 내려놓는 매우 위험한, 중앙집권적 사고방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수원시민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든 돌출행동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민의힘 화성시의원과 군공항 관련 수원시와 화성시의 경기남부국제공항 홍보예산을 삭감을 약속하더니 돌연 수원특례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이어 “1인 시위 결과는 웃픈 코미디가 됐다”며 “수원시의 군공항 이전 및 남부국제공항 유치 홍보예산은 반토막이 났고, 화성시 군 공항 대응 예산은 증액 편성됐다. 수원시의 공항건설 관련 용역예산도 3억5천만원 전액 삭감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대호 의원은 “(배지환 수원특례시의원은) 홍보비 삭감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요즘 지방지 신문을 홈페이지 들어가서 보시는 분이 얼마나 있는지 솔직히 의문이다, 지면도 마찬가지이고’라면서 열악한 상황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지역언론을 비하하는 발언도 했다”고 지적했다.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황대호 경기도의원은 “수원 군공항 이전과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는 수원시민과 화성시민 그리고 경기도민의 오랜 숙원”이라며 “수원시와 화성시민 등 200만명이 넘게 거주하는 대도심권 한가운데 들어선 대규모의 군 공항으로 수원시와 화성시민들은 비행기 소음과 고도제한 등으로 행복권과 학습권 침해 등 막심한 피해를 감내해야 했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황대호 경기도의원(수원시3)이 25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뉴스피크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황대호 경기도의원(수원시3)이 25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뉴스피크

특히 황대호 경기도의원은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는 김은혜 전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다”면서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는 여·야를 떠나 수원시와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대호 의원은 “그럼에도 수원시의회 국민의힘이 수원시의 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와 관련된 홍보 및 연구용역 예산을 삭감하고, 공익을 위해 헌신했던 시민단체를 욕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 배지환 의원을 향해 황대호 의원은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여와 야, 시민단체와 지역언론이 아니다”며 “지역과 지역, 주민과 주민들을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고 있는 국방부 등 중앙정부를 향해 경기도와 수원시의 발전을 위해 하나가 돼 힘과 지혜를 모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대호 경기도의원은 배지환 수원특례시의원에게 “지역의 청년의원으로서 우리의 가족, 친구, 이웃들이 삶을 이어가고 있는 수원시의 발전을 위해 경기도의회와 수원시의회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함께 공개토론 하자”고 제안했다.

황대호 의원은 정치의 본질에 대해 언급하며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그 어떤 비열한 술수, 막말, 억측, 궤변이 용납되는 것이 정치의 본질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 진영논리나 당리당략이 아닌 오직 위대한 시민의 의사를 합리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조율하고 타협하여 정책으로 반영하도록 하는 것이 지방의회와 정치의 본질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황대호 경기도의원은 “더 이상 정치가 혐오, 분노, 갈등이 아닌 상생과 협치와 타협이 되어야 한다. 다음 선거가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한 정치를 우리는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수원과 경기도의 미래세대를 위해 정치가 절망이 아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가자”고 호소했다.

이와 같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황대호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배지환 수원특례시의원은 5월 26일 오후 2시 수원특례시의회 세미나실에게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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