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의원 "농협 수입농산물 판매 수익 환원, 국산 농산물 경쟁력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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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의원 "농협 수입농산물 판매 수익 환원, 국산 농산물 경쟁력 지원해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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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농협공판장 수입농산물 71만톤, 1조 4,757억 판매
제도개선에도 매년 10만톤 이상 꾸준히 판매돼 농가부담 여전
▲ 윤미향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 뉴스피크
▲ 윤미향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 뉴스피크

그간 지속적인 농협공판장 수입농산물 취급 문제 지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년 10만톤 이상의 수입농산물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미향 의원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최근 5년간 농협공판장 수입농산물 취급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6월까지 농협공판장을 통해 취급된 수입농산물은 총 71만 6,514톤으로 1조 4,757억 원에 달했다.

연도별 취급액 및 비중을 살펴보면 2017년 2,871억원(7.5%), 2018년 2,710억원(6.9%), 2019년 2,464억원(6.5%) 2020년 2,542억원(6.0%), 2021년 2,540억원(5.7%)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10만톤 이상의 수입농산물이 꾸준히 농협공판장을 통해 유통되고 있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먼저 윤미향 의원은 “농협공판장의 수입농산물 비중이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 물가상승 영향 등으로 수입 과일, 채소와 직간접적으로 경쟁해야 하는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수입 농산물 취급 자체만으로도 농가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윤미향 의원은 “특히, 그간 제도개선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의 실익을 위해 설립된 농협공판장의 설립취지와는 달리 여전히 포도, 키위, 호박 등 국내 생산지가 많은 과일 채소류도 수입농산물이 판매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근 5년간 수입농산물이 판매된 공판장은 총 54곳으로 판매금액이 가장 높은 공판장은 대전공판장으로 1,414억원의 수입농산물이 유통됐다. 다음으로는 가락공판장 1,190억원, 구리공판장 884억원, 반여공판장 833억원, 광주원예농협 70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동안 품목별 현황을 살펴보면 과일류가 1조 1,361억원(77.0%)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채소류 1,782억원(12.1%), 기타 1,614억원(10.9%)으로 확인됐다.

수입농산물 상위 10개 취급상품을 살펴보면 바나나가 4,180억원(28.3%), 오렌지 2,315억원(15.7%), 포도 1,742억원(11.8%), 파인애플 685억원(4.6%), 체리 680억원(4.6%), 키위 670억원(4.5%), 망고 441억원(3.0%), 당근 435억원(2.9%), 호박 410억원(2.8%), 표고버섯 304억원(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윤미향 의원은 “농협공판장은 우리나라 과일, 채소 유통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수입농산물 취급 비중을 최소화하는 것과 별개로 수입농산물 판매로 거둬들인 농협공판장 수익을 국산 농산물을 출하하는 농업인에게 환원시켜 국산 농산물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추가적인 제도개선 방안 논의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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