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송영주 "김은혜 아침급식? 밥짓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얘기만 쏙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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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송영주 "김은혜 아침급식? 밥짓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얘기만 쏙 빠져"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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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글 올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만 쏙 빼고 일석삼조? 교육청 앞 농성장부터 가보라!"
▲ 진보당 송영주 경기도지사 후보 페이스북 화면. ⓒ 뉴스피크
▲ 진보당 송영주 경기도지사 후보 페이스북 화면. ⓒ 뉴스피크

[뉴스피크] 송영주 경기도지사 후보(진보당)는 지난 13일,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모든 초등학생 아침밥 무상급식 공약' 관련하여 SNS에 글을 올려 "적극 찬성한다. 그런데 왜 밥을 짓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이야기만 쏙 빠졌나? 이것이 바로 국민의힘이 가진 근본적인 한계"라고 일갈했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 기자회견을 통해 일하는 학부모들의 아픔과 고충을 덜어드리기 위한 '초등학생 아침밥 전면 제공'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송영주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 세상에 저절로 되는 일이 어디에 있나? 건물과 도로에는 건설노동자의 땀방울이, 학교급식에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력과 정성이 깃들어있다"며 "그런데 김은혜 후보의 '아침급식' 공약에는 아이들과 학부모, 경기도 농가들이 모두 환영하는 '일석삼조 사업'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정작 직접 밥을 짓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만 쏙 빠져있다. 그간 노동자들의 땀방울을 무시하고 멸시해왔던 국민의힘의 근본적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초중고 무상급식이 이루어져왔던 지난 10년간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그야말로 '유령 인간'이었다. 시민권을 얻자고 '교육공무직법'을 만들어달라 그리 간곡히 호소해왔건만 못 본체 무시와 멸시로 일관해왔던 것이 국민의힘 아니었나"라고 반문하며 "아침급식 다 좋다. 그런데 그 전에 지금도 교육청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부터 먼저 만나보라.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라. 무엇보다 교육의 공간인 학교현장에서부터 '비정규직 노동자'부터 없애는 일부터 함께 해보자"고 제안했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이날로 26일째 '초등보육전담사들의 임금 동결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며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노숙농성을 진행 중이다. 올해 초 1월에는 작년 관내 한 고등학교 휴게실에서 옷장이 떨어져 급식 실무사가 하반신이 마비된 사건과 관련하여 이재정 교육감을 고용노동부 경기고용노동지청에 고발하기도 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법적 신분을 보장하기 위한 '교육공무직법'은 지난 10년간 일관되게 요구하고 있는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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