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개발이익, 장물처럼 나눈 자가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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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개발이익, 장물처럼 나눈 자가 범인”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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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막으려는데,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방해...70% 밖에 회수못한 절반의 성공”
▲ 18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피크
▲ 18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피크

[뉴스피크] “성심성의껏 대장동 개발의 본질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도둑질 막으려고 했는데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장물 회수 방해해서 70% 밖에 회수못한 절반의 성공, 이것이 본질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월 18일 밤 페이스북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가 끝난 것을 알리며 “돈 받은 자가 범인이고, 장물 나눈 자가 도둑”이라고 밝혔다.

먼저 이재명 지사는 “국민께서 맡긴 인·허가권을 행사로 생긴 불로소득은 국민의 것이어야 한다”면서 “불로소득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손실”이라고 전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이 화천대유는 누구꺼냐고 한다”면서 “저와 이해관계가 있었다면 힘들게 공공개발이나 민관공동개발 추진할 필요가 없었다. 부산 엘시티처럼 시에서 민간개발 허가해서 도와주지 않았겠나”라고 일축했다.

이어 “2년 후에 억지로 1120억원 추가부담 시킬 이유도 없고, 청렴서약서 받아서 부정행위시 계약취소하고 개발이익 완전 환수 장치 만들고 그렇게 하라고 성남시에 지시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화천대유게이트를 지켜보시며 국민여러분께서 느끼시는 분노와 좌절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유야 어쨌든 왜 100% 공공환수 못했냐는 국민의 따끔한 지적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 지사는 “그러나 개발 이익을 공공이 환수하지 못하도록, 민간이 다 가져가도록 집요하게 강요한 국민의힘이, 개발이익 민간 독식 막으려던 저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면서 “100% 공공환수 못하도록 방해한 세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발이익을 장물처럼 취한 사람에게 책임 묻는 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이익을 나눈 자가 범인입니다.”

특히 이 지사는 “이번 사건을 기회로 인허가권 행사로 발생한 공공개발 이익은 100% 공공환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에 모든 국민이 보는 앞에서 이토록 강하게 문제제기 하셨으니 국민의힘과 보수언론도 법제화에 힘을 보태주시리라 믿는다”고 역설했다.

또한 “국정감사 자리를 가짜뉴스 생산의 장으로 만들려는 시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아무리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고 해도 최소한 팩트에 기반해서 상당한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옳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이 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하면서 검증되지 않은 사진을 증거인냥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이 지사는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방패삼아 터무니없는 허위주장을 남발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아니면 말고 식으로 던지고 보는 구태 정치는 이제 주권자들에게 외면받고 심판받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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