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크] “시민 여러분! 진짜, 정치는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정말 정치에 참여하셔야 합니다. 시민여러분의 생각이 의회에 녹아들어야 의회가 발전하고, 화성시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화성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경아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지난 29일 화성시지역언론연합회(아래 화지연)과 한 인터뷰를 통해 시민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박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화성시병 지역위원회 소속으로 생활정치를 실천하며 화두로 삼은 건 ‘시민 참여’다. 화성시가 발전하려면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정치 참여가 중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경상북도 대구 출신인 박 의원은 인터뷰 질문에 대해 특유의 밝은 목소리로 짧고, 명쾌한 답변을 이어갔다.
박 의원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31대 회장을 지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화성시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건설도시분과 간사, 대한적십자사 화성시 동탄1동 활동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관광사업발전 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의회운영위원장을 맡아 지난해 화성시의회 상임위 생방송 시스템을 도입했고, 올해는 유튜브로 의정활동까지 공유했다.
‘상임위 생방송과 유튜브 의정활동 공개의 효과’를 묻는 질문에 박 의원은 “목적이 시민의 알권리 충족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만큼 시민들이 접속하고 그걸 활용하는가 하는 가치 부분은 아직 많이 미비한 것 같다”며 “그런 부분에 대한 홍보와 시민들에게 알권리에 대한 것을 많이 알려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앞으로 풀어야 과제를 언급했다.
박 의원은 “일반시민이었을 때 정치가 특별히 와 닿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며 “(뭔가) 계기가 되고, 와 닿는 게 많으면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회라는 큰 배가 어떠한 방향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조타수 역할”이라고 의회운영위원회의 소임을 소개한 박 의원은 “시민의 대의 기관인 의회라는 큰 배를 운영하는 데 방향성, 의원님들의 역량, 역할 집중도를 높이는 데 포커스를 두고 의정활동을 해 왔다”고 밝혔다.
“(의회운영위원장으로서)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없었습니다. 초선의원들의 비중이 크다 보니 아무래도 운영위원회를 운영하기에 적합한 구조였습니다.”
다만 박 의원은 중간에 상임위원장을 맡았던 것에 대해 “초선이기도 했고, 갑작스럽게 막중한 역할을 맡았다”면서 “개인적으로 의정활동도 있고, 본의 아니게 운영위원장까지 맡게 돼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해 많이 바빴다”고 말했다.
일반시민으로서 바라봤던 화성시의회와는 다른 현역 시의원으로서 경험하고 느낀 시의회에 대해 솔직한 심정도 털어놨다.
“사실 일반 시민으로서 의원을 바라봤을 때는 참 많은 일을 해 낼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결정권이나 권한이 있을 줄 알았는데, 실질적으로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해 보니 아니었거든요.”
박 의원은 “개인의 힘 보다는 설득, 타협의 연속이라는 걸 느꼈다”며 “함께 해야 한다는 것, 혼자 힘으로 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고 의정활동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소개했다.
한편, 화지연 공동취재단(화성타임즈, 화성뉴스, 경기eTV뉴스, 경인통신, 뉴스피크, 파이낸스투데이)’은 2020년 6월에 임기를 마치는 제8대 화성시의회 각 상임위원장들은 만나 전반기 주요 의정활동과 소회를 들어보고 있다.
화지연 인터뷰는 4월 27일 김도근 기획행정위원장을 시작으로 임채덕 교육복지위원장, 신미숙 경제환경위원장, 박경아 운영위원장, 차순임 도시건설위원장 순이며, 대미는 김홍성 의장이 장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