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의원 간토학살 추도식 참석 왜곡보도 언론사들 기사 삭제 및 수정

- 아시아투데이, 〈與“친북 총련 행사 참석 윤미향, 의원직 즉시 사퇴해야”〉 기사 삭제 - 이데일리, 〈‘친북’조총련 행사 참석한 윤미향... 與 “즉각 의원직 사퇴해야”〉 기사 제목 및 내용 수정, 반론보도

2023-10-20     이민우 기자
▲ 출처 : 윤미향 의원 페이스북.

[뉴스피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미향 의원(비례대표)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한 간토학살 추도식 참석 관련 보도에 대해 언론사들이 기사를 삭제하거나 내용을 수정하고 반론을 보도했다.

아시아투데이는 「與“친북 총련 행사 참석 윤미향, 의원직 즉시 사퇴해야”」(9.2자) 제목의 보도에서 국민의힘 대변인 논평을 보도하면서, 윤미향 의원의 간토학살 추도식 참석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내용을 일방적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윤미향 의원은 한국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추진위원회의 추도행사 참석 요청에 따라 추도행사에 참석한 것이고, 추도행사는 일본의 ‘간토학살 희생자 추도실행위원회’ 등 100여 개 단체가 조직되어 준비한 것이며, ‘남측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한 바도 없어, 윤미향 의원은 아시아투데이에 대해 정정보도, 반론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아시아투데이는 윤미향 의원의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로 보도 내용의 잘못을 확인한 후, 지난 18일(수) 간토학살 추도식과 관련한 사실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잘못된 보도로 윤미향 의원의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려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해서 윤미향 의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기사 전체를 자진하여 삭제했다. 

이데일리는 「‘친북’조총련 행사 참석한 윤미향... 與 “즉각 의원직 사퇴해야”」(9.2자) 제목의 기사에서 윤미향 의원이 “친북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이 주최한 관동(간토)대지진 10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추도 모임에 남측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데일리도 윤미향 의원의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로 보도 내용의 잘못을 확인하고, 지난 17일(화) 기사의 제목과 잘못된 내용을 스스로 수정하며 “추도 모임에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추진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참석”, “조총련 인사와 개별 접촉은 하지 않았다” 등의 내용을 추가했다.

이데일리는 국민의힘의 논평을 기사화하면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잘못된 보도를 했음을 인정하고 윤미향 의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윤미향 의원은 “언론이 국민의힘의 일방적인 논평을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보도하여 왜곡된 사실이 알려졌다. 왜곡된 보도는 사회에 잘못된 인식을 심고, 이로 인해 훼손된 명예는 회복하기 어렵다. 언론의 중립성과 객관성은 언론의 기본이다. 언론이 최소한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여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로 사회의 공기 역할을 제대로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