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원광주이씨 월곡댁’ 보수공사

국가지정문화재···사랑채 등 훼손부분 보수공사 3월 시행·마무리

2014-01-22     이민우 기자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국가지정문화재인 ‘수원광주이씨 월곡댁’의 사랑채 서까래 일부가 부식으로 훼손됨에 따라, 이에 대한 보수공사를 3월 중에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해 문화재청으로부터 5,600만원의 긴급보수비를 지원받아 지난해 12월 실시설계와 문화재청 설계승인을 모두 마친 상태이다.

이번 사업비는 복권기금으로 지원되며, 시공은 문화재 보수자격을 갖춘 금세기건설에서 3월 중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보수공사를 통해 사랑채의 초가이엉과 서까래가 부식된 부분의 알매흙을 걷어내는 등 보수작업을 거친 후 새로이 초가이엉 잇기를 하게 된다.

‘수원광주이씨 월곡댁’은 1984년 1월 10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초가로서의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123호로 지정됐다. 1888년(고종 25년) 광주이씨 이명회가 처음 건립, 120여년이 된 가옥이며, 현재에도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후 1970년대 사랑채를 기와로 바꾸고 헛간채를 슬레이트로 변경했던 것을 1993년 사랑채, 헛간채, 안채를 모두 보수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