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숙 안철수재단 초대 이사장 이유"사회 기부문화 확산에 주력"

2012-02-06     전석용 기자
ⓒ뉴스피크
박영숙 재단법인 '살림이' 이사장(79)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하는 안철수 기부재단 이사장으로 확정됐다.

안철수 재단 관계자는 5일 "안철수 재단의 이사장은 오랫동안 우리 사회의 기부문화 확산에 주력해온 박영숙 이사장이 맡기로 했다"며"안철수 원장이 박 전 이사장을 직접 만나 이사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박 전 이사장이 수락했다"고 밝혔다.

여성운동의 대모로 불리는 박영숙 전 이사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과 각별한 관계로 1987년 김 전 대통령이 창당한 평화민주당 부총재를 맡았다.

1988년 13대 총선에선 여성 최초로 전국구 1번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 때 추도사를 낭독하기도 했다.

정치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도 사단법인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 소장`이사장과 사랑의 친구들 총재,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여성환경연대 으뜸지기, 미래포럼 이사장, 희망포럼 공동대표 등을 지내며 사회활동을 계속 해왔다.

또 사재를 털어 세운 재단법인 '살림이'에서 자신이 자신을 고용하는 형태로 일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안 원장은 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익재단 설립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관련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