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뉴스피크 이민우 기자] 정명근 화성시장이 2023년 상반기 ‘화성시민 주요 관심사업 설명회’를 통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본격 시작했다.
4월 6일 정명근 시장은 오전에는 기배동 행정복지센터(봉담읍, 기배동, 화산동), 오후에는 병점1동 행정복지센터(진안동, 병점1~2동, 반월동)에서 설명회 일정을 소화했다.
‘화성시민 주요 관심사업 설명회’는 정명근 시장이 취임 300일을 앞두고 민선8기 화성시의 주요 현안사업 공유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권역별 지역 주민들과 지역구 경기도의회 의원, 화성시의회 의원,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기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설명회를 시작하며 정명근 화성시장은 “최대한 많은 권역을 나눠서 해야 겠다고 해서 이번에는 6번에 걸쳐 설명회를 연다”며 “화성시 행정을 공개하는 자리에 시민 여러분께서 많이 참석해 주시고, 시정과 관련해 좋은 의견 주시면 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정명근 시장은 병점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각 읍면동에서 의견을 받아 궁금해 하시는 사업에 대해 설명회를 준비했다”며 “좋은 행정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주민들과 공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좋고 합법적이고 지역발전에 도움 되는 의견 주시면 적극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각 실·국장·과장들이 지역 주요 현안 등 관심사업의 추진 현황과 계획 등을 자세히 설명한 뒤, 현장에서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안이나 요구 사항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실·국장·과장들의 답변에 시민들이 불만스러워 하거나 더 확실한 답변을 요구할 경우에는 어김없이 정명근 화성시장이 마이크를 잡아 시민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설명회 과정에서 한 시민이 기안초등학교 앞 도로의 어린이 통학 안전 관련한 대책을 요구하자, 정명근 시장은 “동장이 담당부서 직원과 직접 현장을 확인해 과속방지턱 설치 문제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정명근 화성시장은 태안3지구 학교 부족 문제와 관련한 질의에 대해 “학부모들 입장에서 교육청에 적극 학교가 설립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신규 학교 설립 승인이 되기 어려운 가구수이긴 하지만. 교육청과 적극 협의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적극 행정 실천을 다짐했다.
기배동에서 광역버스 노선 확충 문제에 대해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에는 직접 권한이 없다”며 “경기도의원이 경기도를 통해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써야 한다”고 지역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밝혔다.
병점1동에서는 광역버스 노선의 안정정 운행을 위해 광역버스 준공영제 전환이 필요함을 역설하기도 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현재 인가 대수는 9대인데, 버스 회사가 수익이 안 나니까 3대로 감차해 운영 중이다. 그러다보니 배차 간격이 늘어나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증차시키고, 준공영제를 통해 버스회사의 손해를 보중해 줘 해결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군공항으로 수십만명이 고통받고 있는데, 화성시가 무대책으로 일관하는 거 아니냐, 실질적 대안을 세워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요구에 정명근 시장은 “여기 있는 분들이 많은 피해를 보신다. 서쪽으로 가면 또 거기 분들도 여기 분들 만큼 피해를 본다. 그러다보니 시장으로서 곤혹스럽다”고 털어놨다.
정승호 기획조정실장은 ‘수원군공항 이전, 경기국제공항 관련 현안’에 대해 “군공항에 대한 루머가 굉장히 많다”며 “경기국제공항은 수원군공항을 이전하기 위한 수원시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정승호 실장은 ‘수원전투비행장 이전 후보지로 화성시가 결정됐다’거나 ‘경기국제공항이 화성시에 들어온다’는 식의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국방부가 2017년에 화옹지구를 예비이전후보지로 지정한 바 있으며, 이는 최종 이전후보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경기국제공항은 대상 지역을 특정하지 않은 상태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정명근 화성시장은 “근본적으로 군공항 이전은 수원시와 화성시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국방부가 나서서 전략적 차원에서 접근 해야 한다. 수원과 화성이 옮기자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도, 수원시가 그런 행태를 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정명근 시장은 “수원군공항 관련해서는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이 겪는 재산권 침해, 소음 피해 등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시킬 수 있는 지 실질적인 것에 대해 더 신경쓰도록 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제가 지금 중점 추진하는 것이 3호선 연장이다. 용인, 광교를 거쳐 병점역을 거쳐 진안신도시 봉담까지 가는 3호선 연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GTX-C 노선도 반드시 병점까지 연장해야 한다. 병점에서 동탄 1호선도 연장하려 한다. 그렇게 되면 병점지역, 태안지역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는 대단한 도시다. 시 승격 당시와 비교하면 세상 사람들, 서울 사람들, 제주도 사람들도 놀라고 있다”며 “정말 화성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도록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 시민들께서 지역 현안은 더 잘고 계시니, 제안해 주시면 적극 검토하겠다.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설명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화성시민 주요 관심사업 설명회’는 △7일 전곡항 마리나클럽하우스(남양읍, 매송면, 비봉면, 마도면, 송산면, 서신면, 새솔동) △12일 팔탄면 행정복지센터(향남읍, 우정읍, 팔탄면, 장안면, 양감면, 정남면) △17일 동탄2동 행정복지센터(동탄1~3동), 동탄어울림종합사회복지관(동탄4~8동)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아울러 정명근 화성시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7월에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이번 설명회에서 다루지 못한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오는 10월에 추가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