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미래 도시체험, 어린이 뛰어놀고···이웃끼리 담소”
차 없는 미래 도시체험 ‘생태교통 수원2013’ 시범지역인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골목길에서 3일 어린이들이 사방치기 놀이를 하고 있다.
평상에 앉은 동네 노인들은 어린 시절 추억이라도 떠올리는지 어린이들 노는 모습을 바라보고, 주변에는 타고 놀던 자전거와 유모차가 한가롭게 서 있다.
평소 골목을 가득 메우고 길을 막았던 자동차가 없어지자 어린이가 뛰어놀고 이웃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크게 늘었다.
자동차에게 내줬던 동네 골목이 다시 사람 차지가 되며 기능을 회복한 것이다.
이 골목은 화성 화서문에서 팔달문에 이르는 좁은 길로 조선시대 화성 축성 당시 돌을 실은 수레가 다니고 이후 행인들이 이용하며 남은 옛길이다.
행궁동 주민들의 생태교통 한 달 ‘불편 체험’은 전 세계에 온실가스 배출의 문제와 친환경 교통수단의 필요성을 보여주며 인간 회복의 메시지를 함께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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