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성노예제 문제 알리고 여성·인권·평화 일깨우는 행사 6월까지 진행
[뉴스피크]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사장 이나영, 이하 정의연)는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 자락에 위치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의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5월 5일(목) 어린이날에 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행사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기를 염원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간절한 바람과 국내외 시민들의 소중한 후원이 모여 2012년 5월 5일 문을 열었다.
개관 이후 지금까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과 여성·인권·평화를 위해 연대하고 행동하는 박물관으로서 피해생존자들의 용기를 기억하고 기록하며, 미래세대에 올바른 역사 인식을 계승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식은 개관 기념일인 5월 5일(목)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박물관에서 개최된다. 박물관 건립과 운영에 도움을 주신 분들을 초청해 10주년을 축하하고 지난 10년의 활동을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기념식은 정현백(2006년 박물관 건립위원장, 前여성가족부 장관), 한국염(前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유현주(이각건설 전무)의 현장 축사로 시작되며, 이용수(일본군‘위안부’ 피해생존자), 양징자(2009년 박물관 건설위원회 위원, 일본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 전국행동 공동대표), 전영민(호주 시드니평화의소녀상연대 활동가), 손성숙(미국 사회정의교육재단 대표), 한정화(독일 코리아협의회 대표), 김미화(개그맨), 홍석천(방송인)의 축하 영상 메시지가 이어진다.
더불어 1세대 활동가인 김혜원(前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생존자복지위원장)의 축시 낭송과 소리꾼 신새봄의 축하 공연, 박물관 아카이브 중장기 발전 계획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식 당일 오후 12시 30분부터는 라운드테이블 <기록, 사람을 잇다>가 정의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되며,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건립 준비과정과 개관 이후의 활동을 담은 특별전시가 개최돼 6월 4일(토)까지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관련 분야 연구자들의 강의로 구성된 <수요페미클럽> 시민강좌는 5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온라인(ZOOM)을 통해 진행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신청 가능하다.
이나영 이사장은 “이번 개관 10주년 기념행사는 박물관의 방향성을 재확립하고 앞으로 나아갈 동력을 얻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별전시와 <수요페미클럽> 시민강좌 등을 통해 시민들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와 운동의 역사를 깊이 있게 알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주소는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11길 20이며, 개관일은 화-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오후 5시 입장 마감)다. 휴관일은 일-월, 1월 1일이다. 관련 문의 : 02-392-5252